강원도 인제에서 복무했는데


동기중에 제주도에 살아서 항공편을 쓰니까


집이 한반도에 붙어있는 나보다 빨리 집에 가는 놈이 있었음.


흔히 비실이 하면 생각나는 이미지라 후려치면 유폭 땡치리마냥 두/동강 날거같은 그런 놈이었는데


또 훈련받을거 다 받고 분대장 차고 생활은 열심히 해서 호감스택은 안쌓더라


시간이 흘러서 전역날이 다가오니까 부대 전통놀이인 전역자 고로시가 이루어졌는데


암만 생각해도 이새끼는 때리면 뒤질거같아서 구경만 하는데 대부분의 중대원들은 평소 전역빵 치던대로 열심히 밣더라


전역빵 끝나고 이놈이 허리가 아프다 했지만 잘 걷는거같아서 다들 자러갔고


다음날 전역을 함.


문제는 2일 뒤 행정반에 전화 한통과 함께 쌍욕 폭탄이 날아오면서 발생했다.


부대에서 뭔짓을 했길래  애가 병신이 돼서 왔냐는건데


전역빵 맞은놈이 허리가 이상해서 병원에 갔더니

허리뼈 주변에 금이 발견됐다는거임.



중대 집합 걸리고, 전역빵 제일 찰지게 때린 수송병과 셋이 징계먹고, 전역자 고로시는 영구 봉인되는 엔딩으로 끝남.


3줄요약


1. 전역빵이 있었는데


2. 사람 하나 진짜 병신만들고


3. 영구 봉인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