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아 닥터 노랑쿤입니다

거 념글에 보니까 이러쿵 저러쿵 떡줄사람은 생각도 안하는데 톰캣 앙망하는거 보니 정말 괘씸하거든요

내년에는 사 실 사세대기 출시 뇌피셜 쌉가능이므로 시즌 927268번째 지구로부터 1AU 떨어진 지점 돌파한 안톤애미나 추적하면서 팝콘이나 뜯으십쇼.

각설하고 오늘은 톰캣이 왜 도태될 수 밖에 없었는지 얘기를 좀 해보려고 함. 부정확한 기억과 뇌피셜에 의거한 것이니 반박시 니말이 옳다. 레퍼까지 들고와서 고쳐주거나 지적해주면 좋고.
그리고 물비린내가 조금 많이 날테니 유념 바람.

1. 함대방공함의 발전
2차 세계대전 이후, 해상력을 지배한 국가는 미국임. 이는 냉전이 발발하고 난 다음 미국의 주적이었던 소련도 잘 알고 있었으며, 나름대로도 해군을 건설하려고 지랄똥을 쌋지만 결국 소련이 말하는 날이 오는 날까지도 소련해군이 미해군을 넘어설 수 없었음.

특히 항공모함의 위력은 예나 지금이나 매우 강려크 하였고, 소련도 어떻게든 항모를 건조하고 이를 호위할 수상함 세력을 건설함과 동시에 원잠 개잘에 박차를 가함.

그래봤자 많이 확보한다고 했던 항모도 7척 남짓인가 확보하고 지금의 러시아는 1척 겨우 유지하는 중이며 항공순양함 계획도 Yak VTOL 전투기들의 폭망과 함께 90년대까지 나가리 되었지만.

어쨋건 그 노력의 산물중 하나가 바로  대함미사일임. 정확한 시기가 기억나지 않지만 50년대 후반부터 소련은 미국 수상함대를 견제할수 있는 효과적인 수단으로 대함미사일 개발에 열을 올림.

그러다가 청년학파마냥 소형 미사일 고속정과 보유하고 있던 해군항공대 소속 항공기들을 이용하여 개때처럼 몰려가서 미사일을 쏴튀하는 전략을 생각해냄.

이에 미국은 비슷한 시기에 2차 세계대전 말의 교훈(가미가제, 프리츠 X 등)으로 부터 3T 미사일 시리즈(탈로스, 테리어 그리고 뭐 하나 더있는데... 아 테리어다), 타이푼 전투시스템과 타이푼 미사일 등을 개발하면서 새로운 형태의 위협으로부터 항모전단을 지키려고 노력함.

그러나, 대응 초점이 대함미사일이 아닌 항공기와 유토폭탄 등에 맞춰져 있었고, 타이푼 전투시스템과 타이푼 미사일은 당시 기술력에 비해 너무 높은 목표를 꿈꾸는 바람에(아니 시팔 50년대 말에 능동형 위상배열레이다가 말이냐고 미갈새끼들아) 신뢰성 부족, 무게 증가, 그리고 막대한 전력소비로 인해서 나가리, 3T미사일들도 성능상 문제 등등으로 초기형 스탠다드 미사일과 쓰까 쓰다가 존재를 감췄음.

그리고 타이푼 시스템을 간략화한다던 스캔파 시스템은 XM803 꼬라지 나면서 나가리됨(비용상승, 요구출력 상승, 중향 증가 등등) 이게 엔터프라이즈 함교를 비롯한 한 두척의 대형함에 장착되었다가 나중에 때내짐.

덕분에 베트남 전쟁 시작까지도 미국은 제대로 된 방공 구축함이 없었음. 구형 구축함에 FREMM 개수같은거나 하고, 롱비치급 순양함, 스프루언스급 구축함(그나마 얘네들은 타이콘데로가 나오고 얼마 후까지도 쓰이긴 함), 혹은 그 이전에 복잦하게 개판난 구형 구축함들 혹은 대공성능이 매우 무족한 신규함선들을 가지고 작전하게 됨.

어떻게든 굴러갈꺼라고 생각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두루뭉술한 위협감만 느꼈나봐.

적어도 1967년 전까진 말이지

위 사진은 소련의 초창기 대함미사일 중 하나인 스틱스 대함미사일임. 갑자기 뭐냐고?
 60년대 중후반에 얘기 일을 내는데 6일전쟁 당시 이집트 해군 소속 코마르급 고속정 한척이 이스라엘 해군 초계함(전 왕립해군 HMS Zealous였나)을 작살냄.

거짓말 좀 보태서 극뽕티비 썸네일마냥 이스라엘이 경악하고 미국이 당황하며 프랑스가 놀래 자빠지며  하푼이나 엑조세가 튀어나오는 상황이 발생함. 이에 소련은 오 씹 개꿀 이러면서 오만곳에 대함 미사일을 달기 시작함. 전투기에도 달고 폭격기에도 달고 구축함에도 달고 순양함에도 달고 고속정에도 달고...

이런 개판속에서 미해군은

''일단 비행기에서 날라오는 대함미사일은 미사일을 빵 쐈는데... 쏘기전에 비행기를 격추하면 되지 않?을까?''

하면서 함대 방공전투기를 계획함. 그 산물이 여차저차 해서

미사일 셔틀인 F6D 미사일리어와

파워후 쿰척쿰척 맷돼지새끼에서

A 캣으로 진화함.

문제는 톰캣의 비행성능과 무장, 사통의 경우 분명 미사일응 엘렐렐레 하면서 퍼붓는 적 폭격기를 백십몇키로 밖에서 조지기 딱 좋았지만 수상함들이  대공 참피시절을 벗어나기 시작함.

바로 이지스함의 등장.

그나마 사진속 타이콘데로가를 비롯한 베이스라인 0으로 구분되기도 하는 초도함 5척은 사진속 Mk.45 함포 바로 뒤의 토끼같은 외관과 토끼같은 조루력을 자랑하는 Mk.26 연장 대공미사일 발사기를 탑재하면서 ㅈ구린 다중목표 대응능력을 보여주지만 그 이후부터는 우리에게 친숙한 Mk.41 VLS를 장착하고 베이스라인이 올라가면서 소련의 미사일과 발사 플랫폼을 완벽히 제압하는 수준으로 발전하게 됨.

이 타이콘데로가 뿐만 아니라 이지스함에 맞춰서 처음부터 만든 알레이버크급을 90척 가량 건조하면서(본래 차이콘데로가는 스프루언스급을 바탕으로 이지스 시스템을 올린거라 자세히 보면 몽가 이상함) 함대 방공을 굳이 전투기 응디에 메달려가지고 언니언니 할 필요가 없어짐.

2. 엔진
F-14A는 TF30엔진을 두 개 장착함 .

이 엔진이 성능이 괜찮은데 항공기용 저바이패스 터보팬엔진 초창기 엔진이라 그런지 몰라도(내 기억에 최초의 전투기용 저바이패스 터보팬엔진으로 기억함) 고받음각에서 compressor stall(연소기 블레이드에서 유동이 실속하는 현상)로 인한 연소 불안정이 심했음. 덕분에 엔진 문제로만 40대 정도의 괭이들이 손실됨.

 문제는 이걸 B나 D로 개량하면서 F110 엔진으로 바꿀때까지 20년 가까이 걸림. 그 동안 소련은 망해서 군축 여론은 높아지고 악으로 깡으로 운용하다 노후되는 기체들이 나오기 시작하는 와중에 D캣 양산수량은 칼질당함.

이것 자체만으로는 퇴역의 직접적인 문제는 아닐지라도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후술할 이유와 합쳐져서 톰캣 퇴역에 어느정도 영향 있지 않았나 생각됨

3. 그 녀석의 등장

그 녀석이 나옴.
본디 호넷은 원래 LWF에서 파생된 만큼 체급차이가 있을 수 밖에 없었음. 문제는 얘가 체급 차이서 나오는 피지컬(최고속도, 항속거리)을 제외하면 가동률, 운용유지비용, 신뢰성, 조종편의성, 다목적성, 민첩성 등에서 우위를 점했음.

어딘가에서 듣기로 항모에서 운용중인 톰캣의 가동률은 50퍼센트를 밑돌았으며, 운용유지에 드는 노력도 톰캣은 1시간당 40인시(man hour, 그나마 TF30이 장착된 A형은 50인시~60인시)였지만 레거시 호넷의 경우 20인시, 슈퍼호넷의 경우 10~15인시로 두배 이상 차이남. 운용유지비용도 시간당 $35,000~$40,000 이 드는 반면 슈퍼호넷은 $17,000 에 불과함.

이유는 TF30의 자체적인 문제도 있었지만 당시 기술력으로 구현한 가변익과(무려 비행속도이 따라 자동으로 후퇴각을 조절할 수 있었으니) 기계적인 장치의 신뢰성에 문제가 있었다는 뜻임. 뿐만아니라 가변익의 하드웨어는 기능을 사용하지 않을때는 그냥 Dead weight 이상도 이하도 안됨.

조종편의성의 경우 F-14의 경우 자기테이프를 이용하는 코모도어 64급 임무컴퓨터에 복잡한 인터페이스로 메모리가 작고 처리속도가 느려서 RIO가 타야할 정도였던 반면 F/A-18의 경우 10년 정도의 격차가 고스란히 녹아들어 단좌 운용이 가능하며, 복좌도 전환훈련용이나 WSO로 선택할 수 있을 정도로 편의성이 개선됨.

그리고 앞서 계속 말했지만 톰캣의 설계초점은 장거리 함대방공과 공중우세였지만 호넷은 그거보다 훨씬 다방면에 적합하도록 설계됨. 문제는 다방면에서의 적합성이 냉전 이후 각종 저중강도 분쟁에서, 그리고 냉전체제 종식 이후의 군에 요구되는 특성이었고. 나중에 나온 슈퍼호넷은 톰캣에 비해서 가속도와 최고속력을 제외하면 톰캣에 밀리는게 없어질 정도임.

덕분에 A-6 인트루더, F/A-18 레거시 호넷, F-14A,B 톰캣으로 이뤄졌던 항모전단 항공대 소속 전술기들의 구성이 F/A-18C,D와 F/A-18E,F, 그리고 F-14D로, 그 이후로는 레거시 호넷과 슈퍼호넷으로 구성됨.

분명 톰캣은 사랑받아 마땅한 전투기임. 멋지게 생겼고, 뛰어난 성능을 지녔음. 하지만 시대적 흐름은 그 누구도 거스를 수 없는 것이고, 그에 따라서 미 해군 함재기들에게 요구되는 잣전능력도 달라졌음.

단순히 군축때문이다 라고 치부하거나 정치인 모지리들이 우리 탐캐트를 죽였다 라고 하는 말들(특히 일부 톰캣 원로 파일럿들)을 곧이 곧대로 믿으면 안됨. 당장 톰캣, 호넷 기종전환한 사람들 얘기를 보면 호넷이 모자라다는데 동의하는 사람은 찾기 힘듬. 슈퍼호넷 가속력가지고는 많이들 뭐라하더라.

톰캣이 사라진 이유 세줄 요약

1. 이지스함을 통한 수상함 자체의 함대 및 개함방공능력의 강화
2. 고질적인 엔진문제(TF-30)
3. 메타변화: 다목적이고 조종하기 편하며 유지보수하기도 편한 호넷, 슈퍼호넷의 승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