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이미 소련은 라인업 괜찮은데 뭘 또 받냐! 하는데, 얘네 그동안 전함 로테이션 주기 식으로 넣고 있던 걸 생각하자. 밸런스고 뭐고 그냥 순서적으로 줬음.


  이 상황에서 제일 좋은 상황이라면 노보로시스크를 내놔서 이탈리아에 동시에 콘테 디 카보우르를 주는 거겠지만, 이미 톰캣에 모든 걸 걸어버린 가이진 입장에서(그리고 해상쪽 개발능력은 이미 바이에른 작업 하나에 모든 역량을 투자했을 거임) 플레이어도 거의 없던  이탈리아에 전함 추가를 하기 위해 새 모델링을 만든다는 건 자기들 능력과 관심 밖이었을 거임.


  결국 소련은 이미 오래전에 모델링을 완성해뒀던 크론슈타트(작년 6월에 이미 데브섭에서 모든 부품이 작동하는 모델링이 나왔었음)으로 메꾸고, 여기에 9개월동안 소련이 왕좌를 잡고 있던걸 해결할 목적으로 이미 있었던 후드(크론슈타트와 동시에 나왔었음), 그리고 새로 만든 바이에른을 한 패치 만에 넣는, 그동안 전함 추가에 야박하던 가이진 입장에선 상당히 관대한 행보를 보여줬음.


  1년 반 넘게 가이진이 전함 넣는 행보를 봐왔던 입장으로서는 오히려 이번 업데이트는 9개월 동안 왕좌를 잡고 있었으며 그 전에도 항상 1위 국가에 근접한 2위로써 자리를 굳건히 하던 소련을 3위로 밀어버리고 그동안 익스와 스트라이크 이후 샤른 추가에도 불구하고 하위권 국가로 남아있던 독일과 말보로 추가에도 위치가 불안정하던 영국을 1/2위 국가로 올려놓고, 그 와중에 크론슈타트로 어떻게든 왜 우리 차례인데 못받냐는 소련 유저들 민심 봉합에도 성공한, 가이진 치고는 잘한 업데이트 라인업이라고 보여짐.


  결국 문제는 메이저 로테이션임에도 불구하고 애리조나로 거하게 쌍엿을 처먹은 미국이랑, 해전 로테이션을 공중/지상을 합한 총 유저순으로 정해놓는 바람에 마이너가 되어버린 일본/이태리이긴 한데, 사실 이 셋중 지금 후드랑 바이에른이 나온 상황에서 어떻게든 따라오는게 가능한 건 이태리뿐이라(그나마도 건중함에 기대야 하는 불안정한 상황임) 차라리 미국이랑 일본은 '우린 전함이 안나와서 뒤졌다'라는 변명이 가능한 상황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