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크론슈타트에서 딜링을 빼고 탱킹을 얻었다.


  나 개인적으로도 나오기 전까지는 크론슈타트 하위호환이 되지 않을까 싶었지만 나와보니 전혀 다른 스타일의 배임. 탱킹 면에서 압도적인 차이가 남.



  상부구조물에서 연돌 빼고 모조리 파편방호강이 있어서 그런지 크론보다 화재 확률이 압도적으로 낮고, 다수의 경순양함한테서 고폭탄으로 얻어맞을 때 승무원 숫자가 줄어드는 속도가 현저하게 차이남. 지금 같은 고폭메타에서는 철갑탄에 흘수선 밑 장약고가 유폭나지 않는 이상 생존시간은 주력함들 중 가장 긴 편임.

  여기에 저번 업뎃부터 탄약고/장약고 유폭사 확률이 분류되서 탄약고가 터지는 것만으로는 안죽는다는건 미국 순양함/전함들에게 있어 큰 버프였고, 알래스카 역시 혜택을 많이 봄. 특히 상대인 크론슈타트가 탄약고와 장약고가 붙어있어서 연쇄 유폭날 확률이 높기 때문에 주포 탄약고 유폭시 살아남을 확률이 체감이 됨.

  그리고 이번 업뎃부터 보포스가 쓸데없이 대형함 때리는 경우가 없기 때문에 그냥 AI 사격 대공/대함 다 해놨을 때 주변에 다가오는 어뢰정들 컷 해주기 때문에 방뢰가 적은 부분도 어느정도 커버가 됨.



    반면 화력면에서는 크론슈타트보다는 밀리는게 눈에 띔. 어짜피 둘 다 주력함 상대로는 고폭탄으로 화재 내고 근거리에서 철갑으로 마무리하는 스타일이라 차이가 거의 없는데, 순양함을 잡을 때는 화력 차이가 느껴짐. 참고로 철갑탄은 생각보다 무난함. 작약랑이 크론슈타트보다 한참 밀리지만 자체 질량에 의한 데미지도 있는건지 체감되는 데미지는 둘이 비슷한 수준임. 그리고 둘 다 철갑탄을 주력으로 쓸만한 배는 아님 ㅋㅋ

  미국 순양함들을 상대할 때 두 함선의 차이가 크게 느껴지는데, 장약량 차이로 인해서 선체 겉부분의 방편강을 뚫고 들어가는 파편량에서 차이가 큼. 크론슈타트는 같은 부분 때려도 누적딜이 생기는 느낌인데, 알래스카는 미 순양함 선체를 골고루 때려줘야 함. 가장 체감이 클 때는 4km 이내에서 헬레나의 전면 주포들쪽을 때릴 때인데, 크론의 경우 제대로 맞추면 파편이 흘수선 밑 장약고로 퍼져 유폭사시키지만, 알래스카는 그게 불가능함.

  이를 보완해줄게 바로 부포임. 크론슈타트의 경우 한 방향당 6인치 4문만 집중 가능하지만, 알래스카의 경우 악명 높은 미국 5인치를 최대 8문까지 집중  가능함. 대충 0.5 애틀란타 정도가 가능하니 VT탄을 넣고 주포/부포 동시 컨트롤을 킨 다음에 주포 쏘는 사이에 신나게 부포로 딜을 넣어주면 적 주력함 순양함 모두 화재에 좋아 죽음. 크론슈타트와의 주포 고폭탄 작약량 차이를 부포 고폭탄으로 커버한다고 보면 됨. 이러다가 항공기 온다는 경고 뜨면 잠깐 동시 컨트롤 꺼주면 선회/연사 빠른 미국 5인치라 금방 잡아줌. 그러면 다시 동시 컨트롤 키고 좆간질을 해주면 됨.



  나머지 기동력 같은 면에서는 둘이 그냥 도찐개찐임. 연돌 갯수 차이랑 연돌에 장갑이 있냐 없냐 차이로 전투 중 속도 감소가 알래스카가 큰 편이긴 한데 어짜피 감소해도 빠른 편이니 상관 없음. 미국 함선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 나도 오랫만에 풀업하고 즐기는 배임. 미 주력함 안키우던 사람들도 얘는 한번 키워볼만할 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