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이 주력함에 터틀백 없는 타국 설계 사상을 모르던 것도 아니고, 본인들도 배수량 절약을 위해서는 터틀백이 없는게 좋다는걸 모르던 것도 아님. 당장 제국 시절에도 마켄젠부터 공간 문제로 터틀백을 없앴고, 애초에 터틀백을 넣는게 안넣는거보다 설계 난이도가 올라감. 


단지 북해+발트해가 공간 좁음 + 안개 자주 낌의 환장의 콜라보로 근접전이 벌어질 가능성이 높으니 유지한거임. 소형함들이 다가오는데 어떻게 근접전을 하냐는데 그러라고 유지한 6인치 대함용 부포들이고 그러라고 지연신관 고폭탄만 유지한 미/영과 달리 주포에 준철갑을 유지한거임. 비스마르크의 전훈으로 티르피츠는 아예 어뢰까지 달았고.


당장 공간이 좁다고는 해도 북해랑 발트해보다는 훨씬 나은 지중해 국가인 프랑스랑 이탈리아조차 터틀백과 유사한 구조를 남겨둠. 무슨 군함 설계 한번도 안해서 제국 시절 설계를 그대로 써먹어. 그동안 순양함들이랑 주력함 설계해보면서 낙지 설계자들도 최신 트랜드들 시도해보고 결국 위에서 보듯 O급 같은 경우는 배수량과 전폭 문제로 기어이 터틀백을 포기해보기도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