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는 진정한 천만영화다, 이 영화를 두번볼사람은 없을태니말이다."
-네이버 영화평
영화 영웅에 대한 약 스포 있음
딱봐도 어디선가 본듯한 연출, 이상하게 할리우드 스맬이 폴폴나는 장면들 잘쓰는 감독임
대충 할리우드식 재난영화의 국산버전, 특히 딥임팩트 존나따라함
K-포레스트검프, 명절되면 TV에서 해주는데 안보고싶어도 월남전 파병다녀오신 삼촌이 이거틀어두심
거기에 이 감독 잘하는게 신파 존나처넣음
가붕이들 다들 알만한 띵작영화 "야야" 의 마지막장면
영화 처음부터 결말 다 보이는 복선깔고 내용 예측 다 되는데, 마지막장면에서 존나슬픔. 왜?
감독이 영화 처음부터 끝까지 예측되는 내용으로 도배하면서도 마지막까지 감정선 빌드업을 존나게하니까 마지막에
'씹.... 존나슬프노....'
라는 반응이 나오는거임
근데 이새끼는, 감정선 빌드업이고 나발이고 그딴거없음.
"이야 이래도 안울거야? 이거 안울면 사람새끼아닌데~"
이런식으로 연출을 때려박음
초거대 쓰나미가 몰려오는상황, 건물옥상에 구조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모여있는데
구조핼기가 태울수있는 사람은 어린아이 단 한명.
어쩔수없이 부모를 놔두고 애만태우고 떠나가는 헬기를 향해 외치는 아버지의 마지막 한마디
"내가 니 애비다~~~~~~~~~"
남과 북이 단절되어 생긴 수많은 이산가족들, 실제로 KBS에서 방영했던 이산가족 찾기에 출연한 주인공
어릴적 1.4후퇴 당시 피난길에서 해어진 아버지, 여동생
남한으로 넘어와서도 잘살기위해 고군분투하던 주인공, 파독광부에, 월남전에, 대한민국 역사를 그대로 관통함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모를수가없는 안중근 의사 이야기,
거기에 대박친 뮤지컬이 있는 영화를 원작으로함
개인적으로 영웅 살짝 기대했던이유가, 할리우드 파쿠리 잘하기로 유명한 감독이였으니까
대충
이거나,
이런거, 할리우드에서 이미 대박친 뮤지컬영화 존나게 답습하겠구나 싶었음
적어도 이러면 신파섞여도 평타 이상은 치겠구나~ 싶었지
근데 시작하자마자 냅다 눈내린숲에서 손가락 잘라버리더라?
아니 물론 원작 뮤지컬이 이 노래로 이렇게 시작하긴함;;;
근데 시발 비교를 한번 해보자면,
이게 뮤지컬 '시카고' 의 시작임
뮤지컬은 진짜 급발진 때려박듯 시작하는데, 무대위에서 출연진들이 춤을추다가, 재즈색션 가운대에서 '벨마'가 등장하면서
all that jazz가 흘러나옴
https://www.youtube.com/watch?v=ANjL7iREbhE&ab_channel=%EB%A7%88%EA%B4%91
그리고 이건 영화 '시카고' 의 오프닝임
둘다 노래와 등장인물은 똑같지만, 적어도 영화에서는 극중 등장인물이 왜 이런 상황에 있는지 빠르게나마 설명을 해줌
'록시'는 어째서 오닉스 클럽에있는지, '벨마' 는 왜 이곳에서 노래를 하고있는지 영화 오프닝 4분분량의 노래하면서 중간중간에 인물들 대사로 배경설명 싹 해버림
근데 '영웅' 은?
그딴거없이 그냥 눈내린 숲에서 걸어가던 안중근 보여주고 노래 좀 부르다가 손꾸락 잘라버림;;;;;
적어도 영화로 만들거면, 왜 이곳에왔는지, 동료들과 이런식으로 손가락까지 잘라가면서 결의를 다지는 이유는 무엇인지
노래중에도 인물들의 대사로 설명이라도 해줘야하는거 아님?
그냥 노래 하나 쭉하면서 뮤지컬 연출을 그대로 때려박음
그리고 시발....
https://www.youtube.com/watch?v=7tLlRIdziek&ab_channel=THEMUSICAL
원래 뮤지컬에서는, 이런식으로 진행되는 노래임....
서로 동지들만나서 훈훈한 분위기 속에서, 만두 먹으면서 하하호호 하는 그런거였는데...
https://www.youtube.com/watch?v=IW9JyvS8Y88&ab_channel=CJENMMovie
하.... 아니 시발 뮤지컬에서는 만두집 사장님이 중국인이였는데, 갑자기 여기서는 독립군으로 바뀌더라?
거기에 여기에 들어오려면 암구호로 '만두' 를 해야함....
그러니까 시발 뒤에서 < 그럴 '만두' 하지~ > 이지랄하는게 더 좆같게 느껴짐....
진짜 여기까지 왔을때는 뛰처나가고싶더라
혹시나 수리남 본사람들은 영웅 보러갈거면 뇌리셋 하고가라... 조우진 배우가 만두집 사장님으로 나오는데... 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