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 썬더니까 언젠간 나오지 않을까 싶은 전함 HMS 썬더러


정답은 '포탄이 보이는 곳까지 가서 쏜다'임.


왜냐하면 포는 기술의 발달로 멀리 날아가는데

광학 장치는 아직 기술의 부족으로 그렇게 발달하지 못했기 때문임.

당연히 포도 잘 안맞는데 가까이 가야지.


실제로 청일전쟁만 해도 교전의 대부분은 3km 이내에서 심지어 1km 이내에서도 교전했을 정도임.

(선박에서 1km면 거의 충돌 직전으로 본다)


그래서 전노급이 대형 주포를 2문~4문, 가끔 그 이상도 장착하기도 했지만

주포는 적고 부포와 중간포가 많은게 탄착수정을 할 기회가 많은 속사포가 교전 시 편했기 때문.

그래서 주포는 근거리에서 치명타를 내기 위해서 사용했음.


당연히 일제사격은 하지 않았고 일제사격을 하게 되면

자신이 쏜 포의 궤적을 확인하기 힘들어지기 때문에 하지 않는 사격 방식이었음.


과거 전열함 나오는 영화나 드라마에서 한 발 순차적으로 뻥뻥 쏘는게

나름 정밀한 사격을 하기 위한 노력이었던 거.


문제는 사람이 눈으로 볼 수 있는 거리는 한계가 있고 포는 수평선 넘어도 노릴 수 있게 되자

더 멀리 쏘기 위해서는 확실히 사격을 하는 방법을 바꿔야 했다는 것.


하지만 러일전쟁 당시 일본이 일제 사격을 했다는 사실에 영감을 얻어

영국에서 새로운 사격 방식에 대해서 연구하게 됨.


관측을 더 멀리 볼 수 있는 함교, 혹은 배에서 높은 마스트에서 하고

정밀한 조준이 아닌 수학적 확률로 사격을 통제한다는 개념이 탄생한 것임.


이는 영국이 마스트에 관측반을 두고 사격하는 것이 얼마나 효율적인가?를 시험했고

관측반을 둔 선더러는 3분 30초 동안 39발을 쏴서 26발을 명중시켰고


기존 포탑에서 알아서 조준을 하는 방식으로 사격한 오라이온은

3분 30초동안 27발만 쐈고 4발만 명중시키면서 관측반의 대단함을 증명함.


여기서 포를 장전하는 시간보다 포탄이 날아가는 시간이 더 길어지면 화력의 누수가 생기는

물리학적인 한계에 도달하자 좀더 복잡한 수학을 통해서 탄착군 형성을 하기 위해 노력하게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