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Me 262는 보통 처음으로 만들어진 제트전투기로 알려져있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
262의 배치 전 이미 비행에 성공한 제트전투기는 하인켈 He 280 이 있었다.
다만 He280은 Me 262보다 성능도 떨어지고 제작사가 독일 고위층들과 불화를 겪는 바람에 실전배치는 물건너 간다.
엄밀히 말하자면 262는 "최초의 제트전투기" 가 아니라 "최초의 실전배치 제트전투기" 가 되는것. 이러나 저러나 위엄쩌는 타이틀이다.
2. 262의 개발막바지에 히틀러는 이 걸작 전투기를 보고 "야 시발 빠르다 ㅋㅋ 좋다 이거 폭격기로 쓴다 ㅋㅋ 이름은 전격폭격기로 하자 ㅋㅋ" 라는 개 좆 븅신 호구 찐따같은 결정을 내린다.
이런 어처구니없는 결정에 거의 앙숙관계였던 괴링과 아돌프 갈란트가 합심해서 히틀러를 뜯어말렸으나 히틀러는 "애미 내가 쓰겟다는데 왜 지랄이야 씨발 갈란트는 파면하고 괴링은 정이 있으니 봐준다 ㅅㅂ" 하며 갈란트를 파면한다. 하지만 나중에 인재가 없어서 갈란트 복직함 ㅋㅋ
근데 애초 설계부터 전투기인놈을 폭격기로 갈아엎을순 없는노릇이엿고 그 대단한 '전격폭격기' 는 고작 500kg 폭탄 한개와 다른자잘한 잡폭탄을 다는게 끝이엿다.
3. 262의 제트엔진은 굉장히 말썽이 잦았는데 이물질은 물론이요 모래가 조금이라도 들어가면 바로 엔진이 병신이 되버렷다.
이런 병신같은 내구도 때문에 262의 활주로 조건은 콘크리트 활주로가 강제되는 상황이 된다. 근데 이건 당시 연합군 제트엔진도 비슷했음.
거기에 더해서 일정 이상의 선회각이 생기면 공기 수급에 차질이 생겨 엔진이 꺼지는등 다양한 문제가 있었다.
전쟁말기에 필요한 희귀 금속 수급에 차질이 생기면서 엔진수명도 짧았다. 대략 80시간 정도.
4. 2차대전 독일공군의 아이콘과도 같았던 아돌프 갈란트는 이녀석을 너무 좋아하다 못해 나중에는 109고 190이고 다 집어 치우고 262만 뽑아야한다고 할정도로 좋아했다. 처음 맛본 제트엔진 뽕맛이 대단했던 모양.
5. 이녀석을 처음본 연합군 장병들의 반응은 그야말로 가관이엿다. 262를 Foo fighter(그당시 미군내에서 UFO를 지칭하던 은어) 로 보고하는 경우도 있었고 나치놈들이 드디어 실성해서 존나빠른 전투기를 만든다고 호들갑을 떠는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6. 262는 이륙과 착륙시 엄청나게 느리다는 치명적인 약점이 있었다.
7. 위에 이유로 262는 제트기중 최초로 프롭기에 격추당했다는 기록도 가지고있다. 머스탱한테 당한건 하도많아서 넘어가고 La-7한테도 당하고 스핏파이어 한테도 당하고 하이튼 여기저기서 줘팸당했다. 거의다 착륙 및 이륙할때 당한게 대부분이다.
8. 262를 타고 비행하는 독일 조종사들은 의외로 공대공전투를 굉장히 꺼려했다. 262는 너무 무거워서 격투전에는 적합하지 않다고 믿었고 이는 실제로도 맞는 말이엿다. 그래서 보통 존나빠른속도로 호위기들을 무시하고 폭격기를 갈아버린후 전장을 이탈하는게 대부분이엿다고 한다.
9. 262의 종전까지의 생산량은 모든 형식을 합쳐도 1400대로 굉장히 적다. 전후에는 체코에서 자국에 남아있는 262 생산공장을 이용하여 조금 더 뽑아서 사용하다 50년대에 버렷다.
10. 262의 설계는 후퇴익을 적용하는등 당시로서는 굉장히 선진적인 설계였지만 후퇴익은 우연치않게 만들어진것이다.
처음에는 후퇴익 설계가 속도를 향상시킬지도 모르고 그냥 엔진 무게중심 맞출라고 날개 뒤로 빼다보니 항력 실험에서 좋은결과가 나왔던것.
처음 설계때는 후퇴익이 뭐가 좋은지 아이디어 조차 없었다고 한다.
1945년 독일 항복직후 생산중 버려진 262들.
Me262 가 만들어질 당시 독일은 연료도 없고 숙련된 기술자와 숙련공도 없었고 광물도 부족하여 엔진을 만들기 버거웠고 폭격으로 공장이 파괴되었고 결국 만들곳도 없어서 동네 헛간수준의 공장과 고속도로 아래에서 만들어졋다.
항공기 표면처리는 재활용된 알루미늄때문에 허술하기 짝이없었고 노동자들의 숙련도는 바닥을 기는 상황이엿다
그럼에도 Me262 는 당대 최고의 전투기엿다.
당시 기술력으로 이정도 까지 되는 전투기를 만든건 분명 대단하다고 할수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