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아 가갤럼들 반갑노!


오늘 동생 공군 보내고 진주에서 올라온 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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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 기념으로 최근에 풀었던 썰 재탕하려고 한다 이기


최근에 팬텀 뚫고 시뮬 로켓런을 뛰다가 콕핏 돌려보는데 군대에 있었던 일 생각나서 글 쓴다.


때는 바야흐로 16년 5월 초


막 일병 달 짬찌 시절 우리 부대에 에어쇼가 열렸다.


에어쇼가 열리면 입장이랑 전시물 안내를 맞을 병사를 뽑는데 휴가 1일을 주는데 중대 행정계였던 날 내 맞맞선임이 꽂아 넣어줬다 이기 선임이 천사 선임이라 자기 티오로 온거 나 넣어줌 하아 좋습니다!


원래 그 날 쉬는 날이라 쉬려던 나는 "이야~ 휴가 기분 좋다!" 하면서 당일날 전시물 지키는 업무를 하게 됨.


내가 있던 부대는 과거에 팬텀에 카메라 단 정찰 팬텀이 배치 되어있었던 부대임.


지금은 그 팬텀 전부 폐기 되었지만 장식용으로 몇 대 냅뒀는데 행사 기간 동안 그걸 전시해 놓고 콕핏 입장 할 수 있게 전시를 해 두었음.


난 팬텀 오르는 사다리 밑에서 안내를 하는데 초딩 쉑들 들어가서 스틱 만지고 그러던거 지켜보고 그랬음.


근데 우리 부대에 세들어 놓고 살던 미군 부대 장교랑 카투사 병사 한명이 와서 그걸 구경하다가 콕핏 입장을 하는거임


그 미군 부대 장교는 콕핏 밖 사다리에서 병사에게 설명하고 병사는 스틱 이리저리 만지면서 구경하고 있었음.


문제는 그 때 발생하게 됨


갑자기 랜딩기어가 튼튼하게 바쳐지고 있었는데 우지끈 하는 느낌 들더니 팬텀 랜딩기어 압력 떨어졌는지 팬텀이 밑으로 좀 가라 앉는거임


그와 동시에 밑으로 기름이 존나 세어나오게 됨


'싯팔 좆됐다' 이 생각이 쎄게 들고


위에 올라 가 보니까 카투사 상병 새끼 면상 새하얗게 되고 미군 장교는 개 벙 쪘음


알고보니까 저 애 미 뒤 진 씹련이 이머전시 랜딩(사진에 보이는 다리 옆에 있는 노란 핸들)을 쳐 당겨서


유압계통 전부 다 터진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


ㄹㅇ 나 영창 가나 인생 조졌다 이 생각이 뇌리를 스치는데 진짜 수명 20년 쳐 날라가는 느낌이었다.


나중에 행사 끝나고 기체반 얘들 다 튀어나와서 라인에 부어진 하이드로리 전부 닦아 내고 난리났고


나는 중대 진행관한태 한 소리 듣고 끝냄



아마 미군소속이 사고 친 거 + 이미 폐기 처리되고 유압만 남은 쓰레기 항공기라 그냥 넘어간듯



3줄요약


1. 애미 뒤진 카투사 씹련아

2. 니가 댕긴거 전시용으로 두었던거 말고 실물 항공기였으면

3. 니랑 나는 군교도소였다 씹련아 진짜 썅 다시 생각하니까 좆같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