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연재물은 워썬더 리얼리스틱 모드를 기준으로 합니다.






이번 1.87 패치에서 가장 혜자라 불리던 골뱅은 뭐니뭐니 해도 골일셉이였습니다. 무엇보다 9.3이란 적절한 BR에 미슬까지 있고, 비록 정규트리 일셉에도 미슬이 포함되긴 하였으나 일셉을 뚫지 못한 사람들에게는 가뭄에 단비와 같은 전투기로 보였습니다.


그러나, 막상 1.87이 나오고 탑티어의 젯방은 T-2가 주도하는 질서에 소머구19든 독머구19든 만만찮은 녀석들이 나왔고 슈셉도 버프된데다 독셉은 도리어 성능까지 좋아졌으니 애매한 기체가 된 것입니다. 여기에 같은 BR에 G91/YS가 들어오면서 일셉이든 골일셉이든 정말 애매한 녀석이 되어 버렸습니다.


만약 연합대 추축의 구도로 매칭이 계속되었다면 그래도 숨통은 트였을 수 있으나 T-2로 몰리는 사람들로 일본 내전에 추축군이 숟가락 얻는 모양새가 되고 있는 탑방 매칭 덕분에 고고도의 T-2돠 소독 머구19, 중고도의 슈셉과 동고도의 독셉에 미슬도 많은 골구일 그리고 정규트리 일셉과 같은 골셉 사이에서 비벼야 하지요.


골셉보다 약한 전투기는 적지 않지만, 도리어 보기 힘듭니다. 미군트리의 세이버들을 압도하지만 만날 일이 그리 많지 않고 영국군 전투기들도 볼일이 거의 없지요. 슈퍼 미스테르도 성능이 애매하게 빠지고 유저 조차 보기 힘들어 싸울 대상이 죄다 강한 상대들일 뿐입니다. 어설프게 몰다간 본전도 못치지요.



그래도 골일셉 돈값을 못하는 편은 아닙니다.


일단 골뱅이라 수리비가 매우 저렴하여 헤드온 부담이 적습니다. 무예광 끼고 나보다 비싼 기체들과 헤드온 하기 부담이 매우 줄어든 것입니다. 또 미슬은 요긴하게 킬을 주기도 하고 우수한 선회력은 의외의 카운터를 쳐주기도 하지요. T-2든 슈셉이든 머구들이든 가벼운 페이크로 내 페이스로 끌고 들어올 수만 있다면 확실한 킬을 잡을 수 있습니다.


예전 글들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전 계정이 2개이고 T-2, 주계정에서는 골박해서 뚫고 부품연구도 죄 골박했지만 부계정은 골일셉과 정규트리 일셉으로 T-2 뚫었거든요.


그 정도 가치는 합니다만, 일본기 특유의 운용법을 어느정도 익혀야 제대로 쓸 수 있는 녀석이 바로 골일셉입니다.



## 운용방법

1. 골일셉이든 정규일셉이든 완벽히 같은 기체입니다. 한계속(687노트)까지 운영하면서도 운동성이 극대화 되는 400~500노트로 적절히 가감속을 해주며 운영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 날개 뽀각은 550노트 이상에서 빈번히 발생하고 12G 이상이면 백퍼 생깁니다. 그러나 550 노트 이하라면 가볍게 가볍게 돌아가는 편이고 600 노트 이상에서 한계속까지 간다 해도 12G만 넘지 않으면 잘 부러지지 않습니다. 또 롤링과 피칭을 동시에 입력하지만 않으면 날개 비교적 잘 버팁니다.(뿌러먹으며 익힌 것입니다.)

3. 이상의 주의사항을 지키면서

4. 교전 지역에는 2파로 들어간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나보다 강한 기체 천지에 널렸습니다. 폭격기 보고 침흘려도 1파로 들어오는 차세대 전투기들을 보고 침을 흘려도 절대 안됩니다.

5. 가급적 2파로 들어가되 퍼볼보단 약 2000~3000 피트(1000 미터) 상방에서 움직이도록 합니다. 가급적 최고속이 아닌 400~500노트(시속 약 800Km)로 움직이며 적을 탐색하고

6. 아군 쫒는 적기 멍때리는 적기 에너지 빠진 적기를 향해 급강하 해 가급적 한패스로 사격을 끝내고 이탈합니다. 사격은 3회 이상 하지 않는 것이 원칙입니다.(사격 팁은 후술합니다.)

7. 또다른 활용법은 헤드온인데 헤드온 기법은 동영상이 많으니 패스하도록 하고(모처럼 꺼내 탔는데 헤드온 기회가 없었다는 것은 함정)

8. 다만, 나보다 화력이 좋은 녀석들에게는 헤드온으로는 곤란합니다. 이땐

8.1 헤드온을 회피하는 것이 가장 좋고

8.2 어렵다면 헤드온을 하는 척 하면서 상대의 꼬리를 잡는 것이 베스트입니다.

8.3 헤드온을 회피하면서 꼬리를 잡는 방법은 얼리리드턴입니다.

8.4 얼리 리드턴은 Aces High 시절 일본의 가상 파일럿 타키가 즐겨쓰던 급선회 전술로 상대방보다 먼저 선회하는 것이 포인트 입니다.

8.5 약 2키로 전방에서 스로틀을 50이하로 내려 속도를 줄인 채 헤드온 견제사격을 하고 1.5가 되면 가볍게 조준사격을 한 후 적기의 예상 진행방향의 반대편으로 롤을 하고 완만한 선회에 들어갑니다.

8.6 1키로 이내(800미터 전에는 선회에 들어가야 합니다.)에서 적기쪽으로 롤링을 한 후 짧은 조준 사격을 하고 결과를 보지 않은 채 하방으로 파고들며 스로틀을 커팅하고 적기쪽으로 급선회 합니다. 이때 브레이크는 가급적 사용하지 않습니다.

8.7 이렇게 급선회를 하면 적기의 후방이 내 눈 앞에 떨어집니다. 그때 사격하면 대부분 쉽게 킬을 올릴 수 있습니다.

8.8 부연하자면 적기는 내가 헤드온을 하려는 것으로 믿고 쾌재를 부를 것입니다. 그러다 1.5키로 대에서 상대방의 반대편으로 완만하게 빠지면 사격각이 나올 것으로 생각하고 기수를 움직이게 되는데 이때 함정에 빠지는 것입니다. 속도가 내려가기 시작하니까요. 그리고 급반전하여 사격을 하게 되면 잠시 멈춘 것으로 보고 기체를 요동치게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급반전 타이밍을 잡기 쉽지 않기 때문에 잘 안맞지요. 그런 직수 자신쪽으로 탄이 날아오고 기수가 꺾여 들어오므로 다시 급반전 해야 하고 그러면서 에너지는 바닥을 치게 되며 내게 넓디 넓은 등짝을 보여주게 되는 것이지요.

9. 물론 얼리 리드턴은 내 등짝을 먼저 보여주기 때문에 또 헤드온을 전제하고 들어가기 때문에 그리 좋은 방식은 아닙니다. 헤드온을 회피할 때만 사용하시고 가급적 적의 머리 위에서 떨어져 안전하게 사격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10. 공대공 미사일 운영법은 이전 글 "[골뱅 열전] 골지구일 - G91R/4. 미사일 운용법 포함(링크)"을 참고해 주세요.



이상 골일셉 그리고 정규트리 일셉의 운영법이였습니다. 그리고...



## 젯방 사격팁


젯방 사격은 정말 어렵습니다. 적기에게 트래킹 샷을 때리는 것 쉽지 않지요. 저도 그래서 젯방에선 꼬리를 잡고도 많이 두들겨 맞았습니다. 하지만 답은 고전적인 방식에 있더군요.


사격팁은 간단합니다. 건사이트에 꽉 채우는 것입니다. 그림으로 보시지요.







1. 최대한 가깝게 붙어서 건사이트에 걸쳐지면 쏜다.

2. 평소에는 외부조망으로 비행을 즐기되 사격할 때에 한정해서 V키 한번만 눌러 건사이트 사격을 하는 것이 포인트 입니다. 걸쳐질 땐 리드고 나발이고 생각할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3. 약 500 미터에서 전환해서 300 미터 이내에서 사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가급적 무예광탄을 써보세요. 생각보다 잘 들어가고 적은 맞아도 모른 체 격추당하거나 치명타를 맞고서야 알아채기 십상입니다. 마무리는 뭐 크게 어렵지 않겠지요?



이상이 젯방에서 똥손인데다 반응속도도 엄청 느려진 꼰대 아저씨가 어정쩡한 골일셉으로 T-2까지 뽑은 사격 팁이였습니다. 골뱅 열전 계속됩니다.



덧붙임>>

댓글로 프롭기에서 적용방식, 저속탄의 사용 그리고 격파 후 추돌 문제에 대한 질의와 지적이 있었습니다. 이에 부연설명글을 별도로 작성하였습니다.


설명글 : 건사이트 사격 - 프롭기 적용, 저속탄의 사용과 충돌문제에 대해(링크)


좋은 지적과 질의 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