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풀의 신 쿠사나리 데비의 모티브가 된 듯한 쿠사나리 본생담 설화에 대해 설명하면, 

왕궁의 기둥을 교체할 때가 되자 왕이 목수들에게 숲의 큰 나무를 자르라고 명령함. 큰 나무에 살던 나무 요정이 그 이야기를 듣고 슬퍼하자 곁에 있던 길상초의 요정이 그 나무를 썩은 것처럼 위장시켜서 결국 나무가 잘리는걸 면했다는 이야기임





그리고 이게 실제 길상초.. 

보다시피 꽃을 피우는 식물이다

너무 나간 것같지만 인게임 텍스트에서 쿠사나리 '화'신을 化, 花 자를 혼용해서 쓰고 있다는걸 생각해보면 꽤 의심스러움





이건 한참 전 부터 돌았던 떡밥이지만, 영문판에서 현재 풀신을 'archon'이 아닌 "Goddess of Flowers and Harvest", "lesser lord"라고 표기하고 있음

모락스는 geo archon라고 잘만 지칭하면서 왜 쿠사나리는 archon이라고 부르지 않는걸까

마침 풀 슬라임도 꽃과 풀 두마리로 나누어져 있음

라이덴 쌍둥이 떡밥 생각해보면 미호요가 괜히 풀 슬라임을 꽃-풀 두가지로 나눈건 아닐거같다





그리고 이건 새로 추가된 인게임 텍스트인데

현재 수메르 풀신의 이명으로 추측되는 anahitian과 알하이삼의 이름인 alhaitham

우연의 일치라고 하기엔 꽤 비슷한 이름이다

물론 발음은 다르긴함

아무튼 벤티 스토리에서 시간과 바람이 자주 혼동되었다는 설화처럼 수메르 전대신과 현대신도 비슷한 경우가 아니었나 싶음




다시 본생설화 이야기로 돌아오면, 아마도 이렇게 매칭되지 

않을까 싶다

나무를 베라고 명령한 왕=천리


길상초의 정령=현재 풀신=쿠사나리 데비


나무=전대 풀신=알하이삼

이건 애매할지도 모르겠는데 잘보면 이새끼 머리가 투톤헤어다

겐신 임팩트에서 원소 투톤은 신들만의 전유물이라는거 생각해보면 최소 권속 그 이상의 존재일듯



정리하면, 

전대 풀신과 가까운 관계였던 현대 풀신이 전대가 천리한테 반갈죽 당할 거같으니까 급하게 전대를 죽은 것처럼 위장시켰고, 현재 전대 풀신은 천리의 눈을 피해 위장한채 살아가고 있는 상태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