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게임은 플레이어(유저) = 게임 주인공으로 몰입이 되어야한다고 생각함


샬레의 선생이 되어서 어른의 카드를 쓰든 기행을 하든 아무튼 학생들을 올바르게 이끌어내고


지휘관이 되어서 함순이들한테 쥐어짜이며 바다를 지키러가고


마리오가 되어서 요즘은 아니지만 쿠파한테 납치된 피치 공주를 구하러가고


링크가 되어서 마왕 가논돌프를 무찌르고하는게 어찌되었든 내가 그 게임의 주인공이 되어서 게임을 진행한다는 느낌이 들잖아?


근데 이 겜은 플레이어(유저) ≠ 루미네(혹은 아이테르)라고 생각함


백날 유저들이 플레이를 열심히 해봤자 븅신같은 스작이 싸질러놓은 똥때문에 감정이입이고 지랄이고 뭐고 제대로 안됨


그저 여행자를 등장인물A로 하는 숏 스토리 모음집을 지켜보는게 이 게임을 하는 유저인거임


여행자가 스토리에서 왜 붕떠있냐가 아니라 애초에 등장인물A에 불과하니까 어떤 스토리에서는 비중이 없어도 적어도 아무상관없어지는거지




의식의 흐름으로 써서 똥글됨 ㅈ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