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챈에서 도청 도의회 얘기가 나오길래 하위 버전으로...


호남에서 여수시가 유일하다. 전라도 도시들이 도시 구조 개판이라도 웬만하면 시군청과 의회는 같은 건물에 있다. 광양이나 완도처럼 도로를 사이에 두고 떨어진 경우도 있고. 


시청과 시의회가 떨어진 것은 삼려통합의 잔재이다. 시청은 여천시(학동)에 두고 시의회는 여수시(여서동)에 두는 것으로 합의를 봤었기 때문에 시청과 시의회가 갈라지게 된 것이다. 


하지만 옛 여수시와 옛 여천군은 "1청사 준다고 했지 통합청사 한다고 안 했다"를 시전했다. 여천시청은 통합 여수시의 청사로 쓰기엔 규모가 작았던 이유도 있었다. 따라서 기존 여수시청(여서동)과 여천군청(돌산읍)을 각각 2청사, 3청사로 삼고 부서들을 쪼개어 담당했다. 그리고 이것은 20년 넘게 옛 여수와 여천의 갈등을 조장하는 원인 중 하나가 되었다. 


어쨋든 통합 이후 2청사와 3청사의 기능이 조금씩 축소되면서 통합청사에 가까워지긴 했다. 시민들도 굳이 여러 개의 청사를 둘 필요성은 못 느끼는 듯. 필자는 옛 여수시 지역에 민원 출장소 정도 설치해주면 상관없다는 입장이다. 


결론: 도청과 도의회를 떨어뜨릴 생각을 하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