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인간으로써 끝까지 투쟁하겠어."
소녀는 찬란하게 빛났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정도로 삭아 닳아빠진 검을 으스러지게 잡았다.
'콰드득-'
이미 한계에 다다른지 오래인 소녀의 양손은 손아귀의 힘을 버티지못해 검게물든 핏물을 뱉어내며 곪아썩어 갈변한 뼈마디들을 들어냈다.
딱봐도 정상이 아닌 것.
소녀의 몸도 그녀의 양손의 상태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 분명했다.
일반적이라면 이미 차가운 바닥에 쓰러져 천천히 스러질만한 상태.
하지만, 소녀는 당당하게 서있었다.
양눈에서 피눈물을 흘려도 독하게 두 눈을 부릅떴고, 양팔 뼈마디가 부러져 썪어들어가도 두 팔로 굳세게 검을 휘둘렀고, 양다리의 힘줄이 끊어져 설 수 없어도 당당하게 두 다리로 땅 위에 섰다.
무엇이 소녀를 그렇게 할 수 있도록 만들어 낸 것일까.
누군가와의 추억일까? 아니면, 누군가와의 계약때문일까?
소녀를 그렇게 움직일 수 있도록 만든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거대한 의지가 아니었다.
그저 그 안에 품은 생의 소망과 인간으로 남고자하는 마음뿐.
누구나 품을 수 있는 정말 작은 의지들이었다.
그 작은 염원들이 기적을 이루었다.
빛으로 된 기적을 휘둘렀다.
................
그 날, 흘날린 작은 빛들은 이야기한다.
소녀는 '인간'으로 남았다고.
구독자 2685명
알림수신 75명
각 채널의 개념글을 모은 게시판입니다.
TS물
생각바구니
"설령 세상만물이 무너져 종말을 맞이한다 할지라도."
추천
11
비추천
0
댓글
1
조회수
212
작성일
댓글
글쓰기
습해해
최근
최근 방문 채널
최근 방문 채널
번호
제목
작성일
조회수
추천
공지
아카라이브 모바일 앱 이용 안내(iOS/Android)
27862246
2878946
에어소프트
🔫총짤
모드라이트 달린 p226이 어때서!
[6]
123
11
2878945
TS물
창작
인간이 희귀종인 세상에서 - 40
[2]
45
5
2878944
대마인
떡씬/야짤/창작
[SR] 메이드 스네이크 레이디 H 씬
[8]
58
5
2878943
블루 아카이브
번역
핫산) 배달 거지 니코
[1]
1499
17
2878941
붕괴3rd
뫼비 생일 축하해
[14]
75
12
2878940
던전앤파이터
자랑2.0
크큭...내가 바로 누구??
[23]
243
23
2878938
페르소나5 더 팬텀 X
스포
팬텀 세계관 추측
[10]
229
10
2878937
무기미도
카드 한도초과 문자 날라옴
[12]
79
10
2878936
에테르 게이저
정보
V 2.5 관리부 원정대 가이드
[8]
99
7
2878934
블루 아카이브
🔞
보빔)하루나한테 배빵날리는 후우카
[15]
1213
28
2878932
블루 아카이브
🔞
물에 젖은 여우
[13]
1232
24
2878931
대마인
떡씬/야짤/창작
[HR] 메이드 아야메 H 씬
[8]
51
6
2878930
붕괴 스타레일
🖍창작/번역
천원리퀘 야옹이 스텔레
[10]
406
17
2878929
순애
썰
나는 첫경험할때 죽고싶었어
[14]
325
19
2878928
최면세뇌
📄직번
[MC@Rim] 왔다 지구의 신부가
[4]
514
14
2878927
몬무스
짤🔞
페코마마보다 더 좋은것은
[1]
847
15
2878926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AI
팬티 보여주는 여학생 세이운
620
10
2878925
유머
유머
레고 고인물의 커스텀
[11]
1608
25
2878923
도시·지리
영국의 오악
[5]
227
10
2878922
블루 아카이브
짤
휠체어를 절벽으로 밀어버려요
[22]
848
27
2878921
툴리우스
아파트 계약함
[14]
154
11
2878918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공식
4/30(화) 개발자 노트
[4]
108
5
사용하고 계신 브라우저가 시간대 설정을 지원하지 않으므로 GMT 시간대가 적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