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념글 모음

-쾅

"여기에 김독자가 있으렷다!"


한수영이 소리치며 폐허가 된 건물의 옥상철문을 부수고 들어왔다. 


";니는 이제 하다하다 옥상철문을 부수니"

"그러는 니는 애들 피해서 여기서 담배피는게 아~주 옳은 일이라고 생각해?"

"너도 피러온거 아니야?"
"?맞는데"
"..."

김독자가 주머니에서 라이터를 꺼냈다. 편의점에서 주고 산 싸구려 라이터였기에, 내구성이 그닥 훌륭하지 않았다. 산지 2달 밖에 안됬는데 벌써 기름이 다 떨어져버렸다. 


"쯨쯨쯨ㅋㅋㅋ김독자 바보 적당히 쓰고 새로 사야지"

"아니 세상이 멸망했는데 라이터를 어디서 구하라고"


한수영이 가소롭다는듯이 웃고선 주머니에서 라이터를 꺼냈다. 라이터는 한수영의 이니셜이 박혀있는 고급 라이터였다. 근데 자세히 보니...

-틱

-틱

-틱

"풉"


아까 괴수종이랑 싸우다가 꽤나 높은 높이에서 떨어뜨려서 그런지 밑부분이 깨져있었다. 아무리 노력해도 불은 나오지 않았다.

 

"니도 똑같네 뭐"
"아..........라고 할줄 알았지?"
"?;"


"내겐 흑염이 있다 이말이야"

[성좌, 심연의 흑염룡이 콧대를 세웁니다.]

한수영의 손가락에서 검은 불이 솟구쳤다. 한수영은 담배를 손가락에 가져다대었다. 


"몇번 해먹었는데 나름 맛이 괜찮더라고"
"...그래? 나도 그거 불 붙여주면 안되냐?"
"싫은데?"

"...500코인"

"그래"

김독자와 한수영이 손가락을 맞대어 코인을 교환했다.


그 순간 한수영이 김독자의 입에 자신의 입을 맞추었다. 매캐하지만 무언가 고혹한 맛의 담배연기가 입에 입을 통해 김독자의 입으로 들어갔다. 혀와 혀가 섞이며 진득한 타액이 혀에 맺혔고 입을 때자 김독자의 얼굴이 붉게 상기되어있는 모습이 보였다. 타액이 입에 흐르는 모습을 보고 한수영은 다시 진하게 입을 맞추었다. 뜨거운 숨이 오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