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념글 모음
그 왜 우리 돌아다니는 짤 있잖아 이거

"사귀지도 않는 여자에게 범해진다. 남자에게 있어서 가장 큰 굴욕이지?"

그리고 그 말을 들은 몬붕이는 속으로 말하는 거지

ㅈ됐다...!

저 미친 여자의 ㅂㅅ같은 생각은 둘째치더라도. 아니 둘째치지 말고 대체 정조관념이 어디 안드로메다로 날아갔냐고 고래고래 소리를 치고 싶은 걸 꾹 참을 수밖에 없었어. 동정이 위험했거든.
성관계를 싫어하는 남자는 거의 없어. 길 가다가 예쁜 여자 만나면 헤벌레 하는 게 남자거든. 여자는 정말 어처구니 없는 말을 한 거야.

하지만 정말 개 쌉 그지같게도 그게 정답이었던 거지.

다른 남자였다면 좋아라 했겠지만 순애충인 몬붕이들은 일편단심이란 말이야. 그래서 언젠가 나같은 몬붕이라도 사랑해줄 여자를 기다리며 순결을 지키고 있었는데 갑자기 인생에 저딴 쿠소빗치가 들어와서는... 몬붕이는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했어

하지만 몬붕이는 욕을 참진 않았지.
...씨발! 어째서 저런 여자와 얽히게 된 건지 기억도 잘 나지 않았어. 애초에 몬붕이인지라 핸드폰에 여자 전화번호라고는 엄마와 할머니 등등 밖에 없단 말야.

결국 몬붕이는 저 여자가 어디서 튀어나왔는지 에 대한 생각을 그만뒀어.
대신 탈출했을 때의 고소미를 생각하기 시작했어. 감금죄, 수갑 불법소지, 온갖 보상이란 보상은 죄다 받고서 인생을 나락으로 빠트릴 계획을 짜고 있었어.

하지만 그것도 잠시, 저 쿠소빗치가 야릇한 소리를 내면서 윗옷을 벗기 시작한거야.

씨이이바아알!! 온몸에 소름이 돋은 몬붕이는 제발 용서해달라면서 두 손을 모았어. 발이라도 핥으라고 한다면 핥는다고, 돈은 없지만 알바라도 뛰어서 준다고 울며불며 소리쳤어.
그리고 이 상황에서 벗어날 수만 있다면 정말 악마에게 영혼을 팔아도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 물론 몬붕이이니 악마에게 영혼을 팔리면 좋은 거겠지만 그건 넘어가고.

그 개걸레 쿠소빗치가 한번 큭, 하고 웃더니 브래지어를 내렸어. 본붕이는 아슬아슬하게 눈을 감았지.
눈은 다행히 정조를 지켰지만 진짜 정조가 위험해지기 일보직전이라 안심할 수 없었어. 게다가 어쩌다가 이런 상황이 됐는지 너무 억울한거야. 그래서 감겨있는 눈에서 눈물이 펑펑 쏟아져나왔어. 대체 나한테 왜 이러냐면서 제발 이러지 말아달라고 했지만 여자는 전형적인 악당의 웃음소리를 내며 아까 하던 저항은 어디갔냐고 묻는거야.

그 말에 대답을 머뭇거리던 몬붕이의 얼굴에 손이 닿았어. 눈을 감고 있었던 몬붕이는 히익! 작게 비명을 질렀지.
이윽고 손의 위치가 내려가는 것을 느끼자 속으로 비명을 질렀고 저도 모르게 소리쳤어

"안돼요! 싫어요!! 하지 마세요!!!"

큰 목소리에 낌짝 놀라긴 했지만 피식, 힌 번의 비웃음으로 넘기고는 결국 몬붕이의 소중한 쥬지를....



































"네, 여기 누구 있습니까~"

으엉?

"어?"
"아."

.....

"......"
"......"
"......"
"...방해해서 죄송. 전 이만..."
"잠깐만!! 구해주세요!"

메챠쿠챠 해피 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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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플레이가 아니라 진짜 강간일 줄은."
"상상도 못한 정체군요"

미미르가 거묵목을 한 채 팔을 ㄴㅇㄱ으로 펼쳤다.
덤으로 표정은 무덤덤하게 입을 쫙 벌린 채다.

"....한국이니까 한국드립 친 건 암말도 안 한다."
"드립을 치는 데 국적이 어딨습니까. 암컷이든 수컷이든 맛만 좋으면 그만..."
"제발 닥쳐."

63빌딩에서 메로나 줄줄 빨면서 미미르가 개드립을 하고 있는 걸 보자니 위가 뒤틀리는 기분이다.
아니, 위가 아니라 대가리가 뒤틀리는 게 아닐까. 진짜 저런 무표정한 얼굴로 개드립을 치고 있는 걸 보자니 정말 흐뭇해서 이제 제발 하산하라고 말하고 싶었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봐도 돌아오는 대답이 허나 거절한다. 나는 나보다 약한 자의 말을 듣지 않는다. 왕위를 계승중입니다. 라는 것밖에 없어서 적당히 웃다가 적당히 패다가 적당히 두들겨 패고 싶다.

...에휴.
무엇을 숨기랴. 이곳은 지구다.
마물들이 땅 위에서 걷는 세계, 지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