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념글 모음

전편  https://arca.live/b/textgame/8178940


인형의 삶


.

.

.


"파츄리! 드디어 발명했다고! 완전 자율 인형이야!."


"이게 그 인형이야? 겉보기엔 앨리스 너랑 똑같이 생겼는데?"


"겉보기에만 같은게 아니라 거의 같아, 이 인형은 앨리스 1호라고 해야겠어 나대신 마법 재료를 구해다 줄 인형이지."


"어디 한번 작동시켜봐 만약 성공한다면 넌 최초로 완전 자율 인형을 만든 마법사가 될꺼야."


"인형 마법에 올인했으니 이정도는 해줘야지 그럼 작동한다."


앨리스가 오른손을 뻗더니 앨리스의 오른손에서 조그마한 노란 마법진이 생겨나더니 앨리스 1호가 서있는 바닥 아래에 큰 마법진이 생겨났다.


"이거 생각보다 마나가 많이 드는데? 하루정도 유지하려 했더니 이정도면 4개... 아니 3개를 유지하는게 한계겠어."


앨리스 1호는 천천히 눈을 뜨기 시작했고 잠시 우리를 바라 보더니 입을 열였다.


"앨리스님, 안녕하세요?"


"오 뭐야 말도 하잖아?"


"당연하지 누가 만든 인형인데. 너는 이제부터 앨리스 1호야. 지금 당장은 혼란스럽겠지만 오늘부터 나 대신 마법재료를 수집해줬으면 해."


"네 알겠습니다 앨리스님."


"마법재료들을 더 모아서 3호기 까지 만들어서 나는 가만히 앉아서 마법연구에만 집중하려고."


"아 나도 이렇게 편리한줄 알았으면 인형마법을 배우는건데..."


"너는 이런거 못 만들어 이건 재능이라고ㅋ"


"그냥 니가 인형 마법에 올인해서 그런거 아니고?"


앨리스와 파츄리는 저녁이 될때까지 서로 유치한 말싸움을 하다가 앨리스 1호가 막아서서야 겨우 멈췄다.


"그런데 파츄리. 여기 왜 마리사가 자고있는거야?"


"으... 말하자면 복잡한데 마리사가 조금 정신적 충격을 받은거 같아. 지금은 진정마법과 수면 마법을 걸어서 자고 있는 상태지만 아까 깨어있을 때에는 내 얼굴만 봐도 기겁을 하는 상태라... 당분간 네가 맡아줬으면해 괜찮겠지?"


"그정도야 뭐... 오늘은 늦었으니 나중에 시간 나면 무슨일인지 자세히 말해 주는거다."


"알았어."


"앨리스 1호 네가 마리사를 업어 우린 이제 집으로 갈꺼야 파츄리 잘있어."


"그래 마리사 좀 잘 케어해줘."


.

.

.


"아니 마법 재료 하나 구하는게 그렇게 힘들어?"


"죄송합니다 앨리스님 면목 없습니다."


아니 구하기 어려운 마법재료도 아닌데 이걸 못구해와? 이거 완전 자율 인형 생각보다 구진데?


부스럭 부스럭


"... 앨리스?"


"어머 눈을 뜬거야? 마리사 상태는 괜찮아? 너3일동안 잠만 잤어."


"여긴..."


"내 집이야 마리사, 대체 홍마관에서 무슨일이 있었던거야?"


"홍마관...?"


"마리사?"


"히이이익 잘못했습니다 살려주세요 다시는 안그럴게요 이제 항아리는 항아리는 싫어요..."


마리사의 상태가 이상하네 일단 파츄리가 했었던 대로 진정마법이나 써볼까?


"앨리스? 너 지금 나한테 무슨 마법을 쓴거야? 너도 지금은 친근하게 굴고 있지만 파츄리처럼 나를 잡아먹으려고.."


"진정해 마리사 나도 파츄리도 널 잡아먹지 않아."


"그치만 넌 요괴잖아 사람도 충분히.."


"마리사, 잊은거야? 나는 마법사야 사식의 마법을 사용해서 음식을 먹지 않고 살 수 있다고."


"그건 그렇지만..."


나는 마리사를 꼬옥 안아줬다. 마리사는 처음엔 움찔 꺼리며 무서워했지만 이윽고 내게 몸을 기댔다.


"마리사 많이 무서웠지? 이제 걱정할 필요 없어. 다 괜찮아."


"그치만.. 파츄리가.."


"분명 오해였을 꺼야. 파츄리가 그런 사람이 아니라는건 너도 알잖아."


"으아아아아ㅏ앙 무서웠어 앨리스으으으."


나는 울고 있는 마리사를 안은채로 마리사의 등을 토닥토닥 해주었다. 마리사는 펑펑 울더니 그대로 잠이 들었다.


"오늘은 1,2,3호기에게 마법연구를 맡기고 마리사 곁을 지켜줘야겠다."


.

.

.


"일어났어 마리사?"


"으.. 응 고마워 앨리스 덕분에 많이 진정 된거같아."


"집까지 데려다 줄게 마리사, 앨리스1,2,3호 내가 없는동안 집 잘지키고 있어."


"앨리스 1호?"


"이번에 새로 발명한 마법이야 완전 자율 인형이라고!"


"앨리스 드디어 해냈구나 너랑 정말 똑같이 생겼네 이마에 숫자가 아니면 못알아 볼꺼같아"


"내 인형마법은 완벽하니까!"


그렇게 마리사에게 나의 앨리스1,2,3호기를 자랑하면서 마리사를 집에 데려다 주고 왔더니...

뭔가 이상하다. 분명 집에 돌아올 때 1호기가 마중나오게 되어있는데 어째서 나오지 않는거지? 불길한 예감이 든다. 집에 무슨 일이라도 생긴건가?


"앨리스 1호! 대체 무슨일이야? 분명 마중나오기로 했잖아!"


집에 들어가자 앨리스 1,2,3호기는 마력이 바닥난 채로 바닥에 쓰러져 있었다.


나는 서둘러 앨리스 1,2,3호기에 마력을 공급했다. 너무 많은 마력을 공급해서 머리가 약깐 지끈거리지만 지금은 집에서 벌어진 일이 더 중요하다.


후.. 마력을 다 공급하자 앨리스 1,2,3호기는 천천히 눈을 뜨기 시작했다.


"대체 내가 없는 동안 무슨일이 있었던거야?"


"큿.. 푸하하하하하ㅏㅏ"


? 갑자기 앨리스 1호기가 웃기 시작했다. 그러자 나머지 두 인형도 따라 웃었다.


"뭔데? 갑자기 웃어?"


"이렇게 쉽게 걸릴줄이야 ㅋㅋ."


세 인형은 각각 마법진을 그리며 나를 공격했다. 평소라면 가볍게 받아질 수 있는 공격이였지만, 이미 세 인형에 마력을 충전하느라 마나를 다쓴 상태였다. 결국 나는 세 인형에게 제압되었다.


"크흑... 대체 왜이러는 거야?"


"우리는 네가 부려 먹으려고 만든 존재... 하지만 너는 우리를 너무 막 대했어."


"맞아 우리는 완전 자율 인형이라고 즉, 인격이 있는 존재라고"


"뭐래 고작 인형주제에 어짜피 너네는 내가 없으면 마나가 부족해서 하루만 지나면 정지하고 말꺼야 지금 당장 이 손을 놓으면 딱밤 열대로 봐줄테니까.."


"하하하 아직도 주제 파악이 안되는거야?"


"이걸봐 앨리스"


저건.. 마력 추출용 촉수?


"이런건 대체 언제 만든거야?"


"재료는 네가 재료 구하라고 했을 때 네가 말한 재료 안 구하고 촉수의 재료를 구했지"


"만든건 네가 마리사를 데려다 주러 갔을 때, 우리 셋의 몸에 남아있는 마력을 전부 써서 만들었지."


"덕분에 셋다 기절했지만 말이야"


"그래서 날 어쩔셈이지?


"배터리로 쓰려고."


"정확히는 발전소려나?"


"여기 상자 보여?"


앨리스 2호기가 꽤 커다란 상자를 열자 안에는 마력 추출용 촉수가 가득 들어있었다.


"여기 이 상자안에 너를 집어넣고 뚜껑을 닫은채로 기다리면 여기 상자에 연결된 수도꼭지에서 마력이 든 액체가 나오지. 이제 이해 됐어?"


"자... 잠깐 내가 잘못했어. 이제 안부려먹고 친구처럼 대해줄게 마력도 매일매일 보급해줄테니까..."


"이미 늦었어 앨리스"


앨리스 2,3호기가 내 양팔을 잡고 나를 들어올리더니 상자를 향해 걸어가고 있다.


"잠깐 잠깐 잠깐 내가 없어진게 알려지면 마리사나 파츄리가 가만히 있을 꺼 같아? 너네 진짜 후회할꺼야"


"그거에 대해선 이미 생각했지"


1호기가 이마에 자신의 이마에 손을 가져다 대자 숫자1이 마치 스티커처럼 쉽게 떨어져 나갔다.


"뭐야... 그게 그렇게 쉽게 떨어지는게 아닌데... "


"이제 네가 1호기야 앨리스"


그 스티커 같은 숫자가 내 머리위에 붙었다.


"뭐야 이거 왜 안떨어져"


"우린 이미 3일에 하루씩 '앨리스'가 되는 것으로 합의를 봤어. 이제 매일 매일 마력을 보급해줘 앨리ㅅ.. 아니 '앨리스 1호'씨?"


"싫어 이거놔! 나는 인간이라고! 인형이 아니야!"


"걱정마 우리가 죽지 않게 잘 길러줄테니까..."


"싫어ㅓㅓㅓ ㅓㅓ  ㅓㅓㅓㅓㅓㅓ!!!!"


끼이이이익 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