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념글 모음

안녕하세요.


몬스터 아가씨들에 대해 알려주는 몬무스 안내회사 입니다.


저희 회사가 목표로 하는 것은 몬무스분들과 그 남편분들에게 불화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오늘 게시물은 슬라임입니다.


저번 게시글을 적고 문의가 오기시작한 몬무스를 선별한 겁니다! 와, 짝짝


뭐 다행히 슬라임은 난이도가 낮은 편인 몬무스라서 불화가 크게 번질 그런 문제는 적은 편이군요.


그래도 대부분 꿈꾸는 것들이나 그런 것들을 깨부수는 글이니 적기로 하겠습니다.


슬라임하면 무슨 생각이 드시나요? 말랑말랑하면서도 끈적한 점액질 신체? 자유자재로 변하는 종족?


어느 것도 정답입니다, 그런 점에서 많은 분들이 환상을 가지곤 하지요.


하지만 현실은 그리 녹록치 않다는 것을 다들 알고 계실겁니다.


자 차근차근 문제를 말해보죠, 엄청 큰 문제라기보단 인간쪽에서 이해해줘야 하는 부분에 대해 이야기 하겠습니다.


첫 번째, 집안 곳곳에 점액질이 묻어날 수 있다.


이 글을 보자마자 어? 하셨을겁니다, 이거 달팽이쪽 이야기 아닌가? 싶은 생각에 말이죠.


네, 슬라임은 액체자체가 신체다보니 그런 잔여물이 없도록 최대한 신경쓰다보니 비교적 적은게 맞긴합니다.


다만 동거 시에는 말이 조금 달라집니다.


결국 그녀들도 잠을 자고 일어나거나, 심하게 늘어진 상황들에서는 점액질을 남기곤 합니다.


다행히 거의 순수한 액체에 가까운 그녀들이기에 그 점액질이 대부분 금방 마르고 눈에 띄지 않을 뿐입니다.


그럼 뭐가 문제냐구요? 말라도 습기는 찹니다.


액체로된 몸을 가진 그녀들로 인해 제습기 사용이 곤란한 대부분의 가정에선 문제가 되지요.


그렇다고 냉방, 온방 중인데 문을 활짝 열고 살수는 없지않습니까?


게다가 점액질이 묻어나온단건 수분이 몸인 그녀들에게서 수분이 줄어든단 소리지요.


앞서말한 달팽이류, 다른 점액질을 남기는 종족은 대부분 특성상 눈에 확띄니 수분공급이 늦어지거나 할 일이 없습니다만..


금방 말라서 눈에 안띄는 슬라임은 조금 다릅니다.


게다가 평소에 신경쓰는만큼 신경이 꺼진 상황들에 대해선 대비가 철저하지 못한 편인것도 문제입니다.


슬라임 가족들끼리야 거주환경이 조금 다르니 일반적인 사람과 살 때 건물에 따라 취약해질 수 있단걸 기억해야 합니다.


남편분들이 잘 챙겨주세요.


자 두 번째입니다, 자유로운 변형에 대한 문제!


편한거 아닌가? 뭐가 문제란거지? 싶으실겁니다.


하지만 현실은 그리 녹록치 않지요.


여러분 잘 생각해보세요, 친한 여자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여자가 하루가 머다하고 얼굴이 달라지네요?


좀 당황스럽겠죠? 성형을 자주하나? 화장빨인가? 그런 것을 경험하면 그 얼굴에 대한 신뢰가 적어지겠죠?


이쁘다고 해도 화장빨아니냐? 성형빨아니냐? 이런거 말입니다.


슬라임의 문제가 이 부분에 가깝습니다.


신체의 자유로운 변형이 특징입니다만.. 덕분에 쌩얼 같은 개념이 없다시피 합니다.


당신이 사랑하는 여자가 슬라임이라면 달걀귀신 같은 얼굴일 수도 있다는 겁니다.


뭐 변형이 자유자재니 그정돈 아니지만요.


생각해보시죠, 어제 본 아내의 얼굴과 오늘 본 아내의 얼굴이 다릅니다, 내일도 그럴 수 있겠네요.


익숙해지면 괜찮지 않냐구요? 일단 매일 바뀌는 얼굴에 혐오감을 가지는 사람도 있습니다.


게다가 더 큰 문제는.. 볼륜문제입니다.


뭔 소리냐구요?


자 한 가지 사건을 이야기 해드리죠.


한 슬라임녀와 결혼한 남자는 어느날 갑작스럽게 법적 문제에 휘말리게 되었습니다.


이유가 무엇이냐구요?


볼륜이라고 합니다.


남자는 정말 당황했습니다, 요 몇년 아내만 보고 살았는데 그러는겁니다.


원인이 뭐였을까요?


이 사건의 전말은 여동생의 남편을 사랑한 언니가 여동생이 평소하던 모습으로 변한채로 여동생이 여행을 간 사이 집에 들어갔고 여동생을 연기하며 남자와 관계를 가진 것 이었습니다.


뭐 전말이 밝혀지자 법적인 문제는 피하게된 남자입니다만..


당연히 아내나 그 언니랑은 관계가 영.. 뭐 그런 일도 있습니다.


이 사건으로 내려진 결론은 작정하고 한 슬라임이 다른 슬라임을 따라하면 구별이나 그런게 영 문제가 많다는 것이었죠.


세 번째 문제도 이 두 번째 문제와 연관이 되어있는데요.


많은 남성분들이 다른 모습을 보고 싶다며 아내에게 모습을 변환시키는걸 요구한다거나 하는게 잦은편입니다.


물감같은거로 색까지 원형인 사람과 비슷하게 하는걸 원하는 경우도 있지요.


그런데 이 부분은 알고보면 가정폭력에 가까운 행동입니다.


앞서 말했듯 슬라임은 순수한 액체로 몸을 구성하곤 합니다.


불순물이 섞이면 형질이 변해서 다른 슬라임이 될 수 있거든요.


그런데 물감을 섞는 다는 것은 그 불순물을 섞는 행동이죠.


그렇기에 대부분 슬라임들은 물감성분이 몸에 남지않도록 신경을 씁니다.


? 어라? 앞서 말했던 점액질 부분도 신경을 쓴다지 않았나?


네 여기서 문제가 생깁니다.


점액질 부분은 거의 본능에 가까운 행동들이기에 사람이 지나가다 뭘 보고 갑자기 뭔가를 떠올리는 거에 가깝습니다.


사람은 뇌, 슬라임은 핵, 이 부분이 반쯤 자동으로 해주는 행위란거죠.


그런데 불순물이 안섞이게 하다보면 당연히 거기에 신경이 집중되고 다른 행위에는 둔해지죠.


덕분에 점액질 분비가 많아 진다거나 피로감을 더 강하게 느낍니다.


게다가 외형마저 옷이나 세세한 조형마저 따라하는 중인데 이렇다?


슬라임과 결혼한 남성의 이야기 중에는 눈앞에서 사람이 녹아내리는 끔찍한 광경을 목격했다는 제보가 있습니다.


피만 없지 남성쪽도 쇼크로 난리날 수 있는 상황이고 여성쪽도 쾌락이고 뭐고 힘들어서 방전되는게 먼저입니다.


남성분들은 아내의 본모습을 아껴주세요! 라고 하고 싶은데 앞서 말했듯 본모습 이랄 것도 딱히 없어서 그것조차 힘들군요.


마지막으로 문제가 되는 것은..


유전학적 문제입니다.


슬라임은 알을 낳지 않습니다, 자궁에 아이를 밴 채 기르는 것도 아닙니다.


일정량의 영양분, 남편의 유전형질을 받고 분열하는 식으로 아이가 생겨나죠.


여기서 생기는 문제가 A라는 슬라임에 B라는 남편의 유전형질을 받는다 치죠.


수정 방식이 아니기에 남성쪽의 감수분열된 유전형질과 원래 슬라임쪽이 가진 유전형질이 섞입니다.


그리고 그 상태에서 작은 슬라임이 분열되는 것입니다.


뭔가 이상하지 않나요? 그냥 유전정보가 섞인겁니다, 아이는 어머니와 완전 같은 유전형질을 지니구요.


이런 방식덕에 슬라임은 유전적으로 가지는 특징이던 취향이던 성향이던 다 비슷해집니다.


오죽하면 과학자들 몇은 슬라임의 변형은 액체인 몸이 문제가 아니라 이런식으로 대를 이으며 마구잡이로 섞인 유전형질에서 외형을 가져올 뿐이라는 주장을 합니다.


뭐 이 부분은 슬라임의 번식방법덕에 족보도 뭐도 없으니 진실을 알긴 힘드네요.


아무튼 이런 번식방법으로 인해 문제가 생깁니다.


유전적인 정보가 취향이던 뭐던 영향을 주는게 있다는게 여러 연구결과 인데 이런 상태입니다.


예전에 발견된 번식에 주저함이 없어 거의 무한정으로 수를 늘리던 슬라임 부족이 있었고 그들을 조사했습니다.


조사결과 하는 생각, 행동같은게 전부가 거의 같은 수준이라 실질적으로 이걸 하나의 개체로 봐야되나 했을정도 입니다.


아마 한 남성을 계속 지워짜내며 번식을 한 결과라고 생각되는 일이었습니다.


이 부분 때문에 아까의 볼륜얘기도 언니가 여동생을 연기하는데 이상이 없었을지 모른다는 이야기가 있었죠.


아이도 어머니의 유전형질과 판박이다보니 아버지에게 연심을 가지는 것도 드물지 않습니다.


교육과 일부일처제로 법까지 제한을 두고나서야 어떻게든 가족내에서만 숫자가 늘어나는 상황이 줄었습니다만..


솔직하게 아직도 알려지지 않은채로 근친이 이루어지는 경우가 더 많을거라 봅니다.


뭐 이부분은 하렘을 좋아하는 남성은 좋아할 수 있겠군요.


아무튼 이런 문제들이 있다보니 남성분들은 고려하셔야 할겁니다.


뭐 이렇게 단점처럼 많이 늘어놓긴 했지만.. 생각보다 남편분들이 적당히 마음먹어도 해결되는 문제가 많습니다.


마지막 유전적인 문제도 결국 액체라서 병에 면역상태인 슬라임분들은 유전 정보들이 단일화 되는 것이 문제가 아니니까요.


아, 이부분은 오히려 남성분들이 액체로 옮겨지는 병균을 조심해야 겠네요.


얼굴 문제도.. 뭐 미녀도 3일이면 질린다는데 매번 바뀌는 얼굴이 이득이라고 생각하는 남성도 많으니 생각보다 낫네요.


켄타우로스의 경우 저번 게시글로 인해서 문의가 폭주하고 있는데 슬라임은 그럴 염려가 딱히 없네요.


슬라임과 사랑을 나누시는 분들은 안심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다만 알려드린 문제들을 종종 생각하시며 아내를 챙겨주시고.. 이상한 플레이를 하다가 병원갈일은 없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그리고 조금 주의하실게 슬라임은 특성상 핵만 지나갈 수 있으면 아무리 좁은 공간도 다닐 수 있다는 점


그리고 핵을 기준으로 전방위를 볼 수 있다는 점


이 두 가지를 생각하세요, 결혼해도 조금 알려주고 싶지 않은 그런 취미생활도 있을 수 있으니까요.


오늘 슬라임에 대한 게시글은 여기까지입니다.


다음은 어떤 종족일지 기대가 되네요, 그럼 다음에 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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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라임은 문제라고 해도 슬라임 빠는 인간한텐 크게 문제될건 없어보였음


그래서 인간이 본능적으로 혐오감을 느낄 수 있는거나 번식관련에 치중함


점액질 문제는 매번 생각하던거를 간단하게 풀어본건데 체액을 뿌려제끼는거에 가까운 달팽이류보단 그냥 액체에 가까워서 포이즌 슬라임이라던가 하는게 아닌이상 말라도 큰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음


결국 내가 생각한 것들을 모아다가 적는거니 내 생각은 다른데? 하는 사람도 있을테니 재미로 봐주면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