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념글 모음


 급하게 돈 땡길 일이 생겨서 가장 페이도 쎄고 급하게 구할수 있는 광부 알바를 뛰기 시작한 김몬붕.


 기간은 한달에 숙식제공, 고위험의 노동이 거의 취침 시간을 제외하고 이루어져서 한 달 빡세게 일을 하면 수천만원의 보수를 얻을수 있는 일이었지.


 하지만 잘 생각해봐, 원양어선도 수 개월을 해양에서 풍랑을 견디며 일해도 수천만원인데 겨우 한달, 경력직도 아닌 아르바이트 생에게 수천만원을 가볍게 주는 알바가 있을까? 아무리 위험하다고 해도 거의 없을 거야.


 하지만 막 성인이 된 몬붕이가 그것을 잘 알고 있을리가 없었지.


 열심히 일하고 몸만 조심해서 나가자는 순진한 생각으로 일하는 장소로 찾아온 몬붕이는 특이한 점을 발견해.


 알바를 하러 온 광산에는 대부분의 사람이 개미 몬무스였던거야.


 개미 마물소녀들이 특유의 성실함을 무기로 다양한 직종에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은 당연한 상식이었지만, 이 곳은 이상할 정도로 개미소녀들의 비율이 많았어.


 그리고 광산이라고 부르는 장소에는 광석을 옮길 레일도, 카트도, 심지어 광물 저장고 조차 보이지 않았지만 순진한 몬붕이는 '첨단기술인가?'라고 생각하며 크게 신경쓰지 않았어.


 이런 저런 이상한 점에도 그것을 무시하기 충분히 많은 보수 때문에 몬붕이는 광산업체에서 알려준 대로 사무실로 찾아갔어.


 쭈뻣 쭈뻣 들어간 사무실에는 몇 명의 개미소녀가 수다를 떨면서 커피를 마시고 있었어.


 그리고 그녀들은 갑자기 찾아온 몬붕이에게 일제히 시선을 돌리며 싸늘한 청백색의 눈동자로 몬붕이를 뚫어져라 쳐다보았지.


 "안......안냐세요, 이번에 아류뱌이트 하기로한 김몬붕입니다"


 "...... 어머~ 저희가 깜빡했네요~ 잠깐 여기 앉아서 기다려주세요."


 개미소녀의 눈빛에 긴장을 해서 혀를 씹어버린 몬붕이의 이야기를 들은 그녀들은 순식간에 표정을 밝게 바꾸고 그녀들 중에서 막내로 보이는 개미소녀가 상냥한 목소리로 몬붕이를 사무실 중앙의 테이블로 안내하고 구석의 탕비실로 들어갔어.


 살기가 느껴지는 것 같았던 눈빛이 사라져서 조금은 안심하며 의자에 앉은 몬붕이었지만, 아르바이트 이야기를 꺼낸 순간부터 묘하게 그녀들의 시선이 끈적해 젔다는 것을 느끼기 시작했어.


 "커피 괜찮으신가요? 코코아나 아이스티로 드릴려 했는데 지금 있는게 이것 뿐이네요."


 "괜찮아요 잘 마실게요."


 기분 탓이라고 생각하며 애써 시선을 무시하고 테이블 구석만 바라보는 몬붕이에게 방금 탕비실로 들어 갔던 개미소녀가 커피를 내밀며 건너편에 앉았어.


 몬붕이의 건너편에 앉은 그녀에게서는 묘한 눈빛이 느껴지지 않아서 몬붕이는 역시 기분탓이었다고 생각하면서 그녀가 건내준 커피를 한모금 마셨어.


 "조금만 기다리시면 담당자가 올거에요, 역시 구인광고가 효과가 좋네요, 몬붕씨처럼 순진한 사람이 꾸준히 찾아오니까요."


 커피를 한 모금 마시는 순간 커피를 전해준 개미소녀가 야릇한 미소를 지으면서 몬붕이를 끈적한 눈빛으로 바라보기 시작했어, 그리고 그녀는 의미심장한 말을 내 뱉기 시작했지.


 "그게 무......"


 그게 무슨 소리냐며 물어보고 싶었던 몬붕이지만, 갑자기 몽롱하고 어지럽기 시작한 머리에 말을 제대로 마치지 못하고 그대로 테이블 위에 상체를 눕히며 쓰러지고 말았어.


 "후훗...... 조금만 주무세요, 가만히 있어주시면 난폭하게 하지 않아요......"


 어떻게든 정신을 차리기 위해 몬붕이는 발버둥을 쳤지만 점점 정신은 희미해지고 눈 앞이 흐려지기 시작했어.


 개미소녀의 속삭이는 목소리와 뒤에서 몬붕이의 몸을 희롱하기 시작하는 수많은 손길을 시작으로 몬붕이는 그만 정신을 잃고 말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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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스신을 쓰고는 싶은데 폰이라 쓰질 못하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