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iler ALERT!


2장이랑 레퀴엠 포 더 블루 이벤트 보고와!!



















스포 방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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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이 게임 날 얼마나 더 울리게 만들려고 작정한 건지

역시 후일담 격 이벤트는 각 장 끝나고 바로 봐야 감동의 몇 배는 증폭되는 듯하다


1장 후일담 격 이벤트인 따뜻함~(사츠키 마리) 이벤트는 엔젤비트 콜라보 하고 그 다음에 플레이 해서 감동이 희석된 것도 있고,

마리 이벤트는 1장 + @ 느낌인데 반해 레퀴엠은 2장에서 품었던 의문과 짜증을 퍼즐 맞추듯 

스토리를 전개해서 반쪽과 반쪽을 더해 완전한 하나가 된 듯했음



특히 처음에 루카에서 이치고로 자연스러운 배턴 터치를 해줌으로써 이치고와 스모모의 시선에서 이야기를 전개한게 신의 한수인듯

한 캐릭으로 플레이하다 보면 놓치게 되는 포인트가 많은데, 의미 깊은 장소에서 프롤로그를 시작한게 좋은 방식이였다고 봄

(이걸 못한 사례가 개인적으로 라오어2라고 봄, 이 게임을 굳이 언급한게 이야기의 결과와 별도로 난 이치고랑 조엘의 캐릭터성이 많이 곂쳐 보이더라)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많은 의문이 해소되고, 솔직히 세탁기 돌렸네라고 생각 들지 않았음 

이치고, 스모모도 본인들의 의도와 달리 잘못된 방법으로 아오이를 구하려고 했다는 것도 깨닫기도 했고, 루카와 31A반들의 공을 인정하기도 했고, 본인의 과거에 대한 서사와 왜 그렇게까지 아오이를 구하려 집착했는지도 억지스럽지 않았음



2장에서 뜬금포로 나왔던 머리끈도 얻는 과정을 중간 전투에 넣어서 의문을 해결해줬고,

'아오이가 없어도 31B반이 이치고 중심으로 이어나갈 수 있겠구나'라는 희망적 관측도 들었음


그리고 마지막 부분에 나왔던 이치고의 짠한 마지막이자 첫번째 고백



 나비와의 마무리, 나비가 알아보는것마냥 다가올때마다 가슴 한 켠이 괜스레 시려오더라


그래서 레퀴엠 포 더 블루, 10점 만점에 1004점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