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최근까지 애헤의 행보를 지켜보고, 그에 대해서 든 생각과 느낀점을 사실대로 적은 글이야. 만약 나와 의견이 다르더라도 그건 개개인의 의견 차이 정도로 받아들이고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구나 하고 넘어가주길 바랄게.


한줄 요약.

-애로우 헤드가 게임 이해도는 낮고, 운영은 엉망에, 이상한 철학 때문에 점점 불합리함만 늘리고 있다 보니 미래가 암울할 것 같아.


 1. 처참한 밸런싱과 극도로 낮은 게임 이해도


 멀리 갈 것도 없이 비교적 최근 몹들인 하이브 로드와 리바이어던, 플래시 몹과 럽처 변종만 봐도 답이 나와. 전자는 존재만으로 특정 임무 진행을 거의 불가능하게 만들고, 후자는 특정 로드아웃을 반쯤 강제해. 하이브 로드와 리바이어던은 임무 지역 근처에 존재하는 것 만으로도 시민 탈출과 같은 임무의 경우 진행을 거의 불가능하게 만들어. 그리고 럽처 변종과 플래시 몹은 각각 폭발과 파편 장비를 반쯤 강제하지. 그럼 이렇게 되는 이유가 무엇일까?

 당연하게도 애로우 헤드가 본인들의 게임에 대한 이해도가 매우 낮기 때문이야. 게임에 대한 이해도가 없기에 어떠한 능력이나 몹을 게임에 집어넣을때 그게 무슨 결과로 이어질지에 대해서 그저 막연하게 예상하는 정도에 그쳐버려. 게임을 개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직접 그걸 테스트해보며 예상과 현실의 괴리를 파악하고 적절한 개선점을 도출해내는 것 역시 매우 중요함에도 애로우 헤드를 그러한 과정을 크게 간과하고 있기에 이러한 밸런스적인 문제들이 쏟아져 나오는 거라고 생각해. 


2. 심각한 게임 운영 능력


 한마디로 요약하면 유저를 쫓아내는 것과도 같은 운영이야. 그리고 이 부분에서 제일 심각한 게 MO 문제와 너프식 밸런싱, 유저와의 기싸움, 그리고 버그야. 


- MO의 경우 스토리 진행임과 동시에 처음 헬다이버즈를 시작한 뉴비들이 어디로 가야할지 모를때 그 방향을 제시해주는 것과 같은 역할을 해. 그런데 최근 헤일로 콜라보로 들어온 뉴비들의 대부분이 MO를 따라서 어디로 갔을까? 가뜩이나 보급 관리가 중요한데 탄약 수급량 디버프까지 먹은 오샤우네였지. 물론 그것말고도 자신들의 입맛대로 성패를 정하기 위해서 치졸하게 디버프를 뿌리거나, 특정 행동을 막아버리는 등의 방식을 쓰는 것도 문제야.


- 다음으로 너프식 밸런싱. 전반적으로 무기를 상향하며 선택지를 늘리는 방식이 아닌 픽률이 높은 것들을 너프하여 선택지를 늘리는 방식이라 문제인거야. 무엇보다 적들은 계속 강해지는데 우리는 오히려 약해진다는 사실 때문에 반발이 더 큰 것 같아.


-또한 유저와의 기싸움의 대표적인 사례는 리바이어던이야. 유저측에서 불합리하니 바꿔야 한다는 의견을 제출해도 겨우 조명 추가해주고 끝내버렸지. 그 결과 대부분 리바이어던을 피하게 되었어. 


-마지막으로 버그. 솔직히 업데이트 과정에서 버그는 어쩔 수 없지. 그런데 게임 플레이에 심각한 영향을 주는 버그가 있다면 어떻게든 핫픽스를 해야 하지 않을까? 프리징을 고치지도 않고 오토마톤 전선에 주요명령을 던지는 시점에서 뭔가 크게 잘못 되었어.


3. 게임과 게임사를 망치는 철학


 애로우 헤드는 유저가 스톰트루퍼마냥 죽어나갔으면 좋겠다고 해. 그래서 신규 몹들을 강하고, 어렵게 만든다는건가봐. 그런데 중요한 것 한가지를 간과하고 있어. 어려운 것과 불합리한 건 완전히 다른거야. 어렵다는 건 [대처하기 어렵지만 아예 대처할 수 없는 건 아니며, 조건을 갖춘다면 난이도를 낮추는 것도 가능한 정도]라고 생각해. 럽처로 예를 들자면 


[반드시 폭발성 무기가 있어야 피해없이 대처할 수 있는 건 아니지만, 폭발성을 쓰면 난이도가 낮아진다.] 


이렇게 된다면 그건 좋은 어려움이라고 생각해. 그런데 애로우 헤드의 어려움은 무엇일까?


[폭발성 무기가 없다면 반드시 1대를 맞아야 한다.]


이건 어려움이 아니야. 그냥 불합리이고 불쾌함이지.


한가지 다른 게임에서의 예시를 들자면 애로우 헤드가 자신들의 롤모델이라던 프롬 소프트웨어, 그 프롬의 엘든링을 예시로 들고 싶어. 엘든링의 보스 중 하나인 멀기트는 특정한 아이템을 지니면 그걸 사용해서 보스의 행동을 잠시 멈추는 방식으로 난이도를 낮출 수 있어. 하지만 그게 없다고 못잡나? 그건 아니라는 거야. 있으면 쉬워지지만, 없어도 큰 문제 없이. 나는 이런 게 좋은 어려움의 사례라고 생각해.

솔직히 나도 헬다이버즈 2를 좋아하는 한명의 헬다이버로서 게임이 잘 되면 좋겠어. 여기까지 읽어줘서 고맙고 좋은 하루가 되길 바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