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로드 장갑을 중장갑으로 올리건,


복스를 떼거지로 쏟아붓건,


적임자에서 도저히 감당이 안 될 정도로 물량이 쏟아지건,


'불합리' 하다 라는 생각만 안 들게 해도 난 충분할듯.


헬다이버들의 화력이 있어서 어느 정도의 대항은 가능하다던지, 복스 조립 라인이 있어서 하나 파괴할 때마다 복스 출현율이나 공격이 줄어든다던지, 적임자의 물량은 어디 소환 지점이 있어서 그걸 파괴하면 확 줄어든다던지... 이런 기믹이 있으면 좋은데, 이건 그냥 많이 둔다야.


게다가 그냥 많이 두는 것도 아님.

기본적으로 헬다이버즈라는 게임은 적들에게 비해서 헬다이버가 지극히 열세임. 

이게 무슨 말이냐면, 숫적 우세를 가진 적들에게는 반드시 약점이거나 단점, 또는 그걸 유도할 수 있는 무언가가 있어야 함. 


왜? 이건 실제 전쟁이 아니라 게임이니까. 

익숙해지면 잘하게 되어야 하니까. 이건 게임이야.


근데 업뎃을 보면 그 기본 원칙에 뽀큐를 날리는 업뎃이 많잖아.


'버그는 물량이 많고 근접하면 불리하니 멀리서 싸워야 한다' ㅡ 럽쳐는 오기 전에 제지하기도 힘들고 스포어 버스트는 아예 헬다이버보다 훨씬 빠름


'오토마톤은 각 기체마다 약점이 있고 대응 사격을 하면 사격 정확도가 떨어져 엄폐를 한 채 싸워야 한다' ㅡ 요즘은 트루퍼가 그냥 첫발부터 맞춰버리는 건 예사고 엄폐는 개뿔 뭐에 숨으면 다 날려버리지. 약점? 약점이 있어도 공략이 거진 불가능하면 의미가 없음.


웃긴건 단수를 내릴수록 애헤의 밸런스는 잘 맞음.


복스가 적게 나오니 약점을 때리기 상대적으로 쉽고, 버그도 원거리에서 막아서 근접하는걸 최대한 방어 가능하고, 일루도 와쳐 죽이기 쉬움. 증원 막기도 wwe에서 그치고.


근데 10단은?


복스만 줄창 나오니 서로 엄호를 해줘서 약점 사격은 거진 불가능하고, 버그는 근접을 막는 건 둘째치고 걸핏하면 포위당하는 데다가 온갖 곳에 다 걸리는데다가, 와쳐는 아예 동서남북에서 몇 마리씩 와서 죽이고 죽여도 결국 증원이 터짐.


이건 뭐냐면, '기본 원칙을 지키는 게 사실상 불가능해지는' 전장을 강제적으로 강요하는 거야.


그치, 어렵겠지. 약점을 못 때리고, 대응 사격을 하기도 전에 다 쳐맞고 가고, 기껏 몇 대를 잡아도 그만큼 더 몰려오면, 어렵겠지. 


무슨 의미가 있냐는 거야 그 어려움에. 


칼을 쓰는 적이 난이도가 어려워지면 쓰는 기술이나 타이밍이 늘어나야지, 적이 몇 천명 단위로 늘어나면 무슨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다. 어렵기야 하겠지.


우리가 아무리 화력을 다 끌어모아도 적들을 완전 섬멸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겠지. 우린 특수 강하 부대니까. 근데 어느 정도의 대응은 가능하게 해줘야 할 거 아님. 


마빡이 중장갑인 애가 몇 십 마리씩 몰려오면, 얘네 약점을 대체 언제 치냐는 거지. 결국 폭발 무기로 다 날려버려야 그나마 상대가 되고, 결국 메타만 고착화됨. 숫자만 늘려놨으니.


...난 잘 모르겠다. 과연 무엇이 불합리하지 않은 패치일지. 적어도 지금 방향은 좀 아닌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