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워서가 아님.

불합리해서가 아님.

"어렵고 불합리하기만 해서" 임.


같은말 아니냐고?

다름.

게임은 도전으로 시작해서 도전으로 끝나는 장르임.

그렇기에 높은 난이도는 높은 성취감으로 보상이 될 수 있음.


이 보상을 유도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음.

가령 좋은 스토리텔링, 인게임 재화, 좋은 아이템, 혹은 난적을 쓰러트렸다는 그 증표 등등.


이 과정이 충분하다면 어렵고 불합리한 적은 충분히 감수할만한 도전이고, 매력적인 목표가 될 수 있음.



가령 이번에 핫했던 하이브가드 중장갑 이슈로 예를 들어본다면, mo가 나왔어야 했음.

mo가 나오고 테르미니드 전선에 비상이 걸리고, 중기관총이나 중기관 거치포, 오토캐논 센트리를 공짜로 푸는거임.

"우리는 이 방향으로 대응을 해보라고 생각을 해봤다. 우리가 추구한 변화는 이거다." 를 헬다이버들에게 보여주고 설명하고.

mo를 통해 "특정 행성 공격해 샘플을 모아 바이러스를 만들어 다시 약화시키기" vs "특정 행성을 방어해  신병기 개발을 지켜 패치버전 유지하는 대신 신규 무기나 스트라타젬 받기" 등의 선택지를 걸어줬다면?


우린 이 과정을 즐겼을거고, 불만은 있어도 지금만큼 비추테러를 가하거나 냉소적으로 비웃진 않았겠지.



그런데 지금 에헤의 벨런스엔 이런 요소가 전무함.


재화는 상한선에 막혀있고, 개발과정이 늦어서 어느정도 궤도에 오르면 재화 보상이 무의미해짐.


mo는 딸깍질에 불과하고, 솔직히 mo로 뭐가 달라지는지 모르겠음.

전선 하나 밀렸다고 이 세계에 변하는건 없고, 반대로 밀었다고 뭐가 변하지도 않음.


설정이나 스토리 이런걸 mo로 밖에 안풀어주는데 mo가 병신이니 당연히 강적에 대한 뽕도 차지 않음.


그렇다면 이제 이놈들이 "잡는맛"이라도 있어야 한단건데.....


그것도 없네?


그냥 "어렵고 불합리하기만 한" 거 말고는 아무것도 없네?



그래서 우린 에로우 헤드를 욕하는거임.

스토리도 없고, 재화로 성장할 요소도 없음.

잡는맛 원툴인 주제에, 딸깍질로 주작치는 주제에 뭐라도 되는듯 어렵고 불합리한 적들만 만들어 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