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팀 선픽에 알타 타커 겐지가 가픽이었던 상황, 


아무도 픽을 안 하다가 겐지가 픽이 되어버렸는데


겐지는 선픽 안한 타커에게 작은 핀잔을 건네고 나도 가픽들 보고 맘에 안 든다고 지고 싶냐면서 막 머라고 했음


그런데 막상 게임을 들어가서 다들 묵묵히 할 일 하면서 노력하는 분위기가 됨


놀랍게도 영웅 티어와 별개로 각자의 숙련도와 해머 - 누더기의 시너지가 잘 맞아들어가면서 초중반을 무난히 넘김


그리고 대망의 13렙, 정말 한끝차이로 상대의 노림수가 실패하고 한무 갈고리 들어가기 시작하니까 거기서부터  게임이 스무스하게 터지더라


역시 게임은 해봐야 아는거고 밴픽 조금 아쉬워도 열심히 하고, 또 잘하면 이길수도 있는거라는 사실을 새삼 깨닫는 게임이었음


시작부터 감정 싸움이 있었지만 포기 안 하고 끝까지 해준 팀원들 감사하고, 괜히 지랄해서 미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