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판정도밖에 안해보긴 했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나쁘지않네

롤은 자기할일 자기가 하고 내가 혼자서 얼마나 잘하느냐가 중요한 정적인 게임임

판에 지대하게 큰 영향을 주는 오브젝트는 15분 이후에나 볼수있고 그전까지는 돈으로 소소하게 차이를 벌려가는거야

난 이게 취향에 잘맞긴 하지만 가끔은 질질끌리는 바둑이 아니라 일발역전 오목 오셀로를 하고싶기도 하잖아?

그런 면에서 히오스는 만족스러웠음
단5분도 똑같은 그림 보여주는 일이 없이 게임이 변화무쌍함

오브젝트 5분도 안되서 열려서 저레벨 때부터 화끈하게 크게 한타벌이기도 하고

첫판에서 존나놀란게 1분만에 땅굴3인갱 날아오더라
부쉬에 숨어있는데 바로옆에서 돼지새끼 부아악 도마뱀 뾰로롱 날아오더니 타워에 끌려가죽음

그리고 맵이 좁아서 팀원들이랑 여기 찌르자 ㄱㄱㄱ 하고 가는 일이 많아서 파티게임 느낌이 강했음 이거 즐겜유저들한테는 확실하게 어필 가능한 부분인듯

타격감 가시성 쓰레기라고 많이 들었는데 그정도까진 아님 타격감은 롤이랑 큰차이 못느꼈음
가시성은 카툰렌더링 게임이 아니라서 롤에 비교하면 안좋을수밖에 없는듯 도타랑 비슷함

단점은 맵종류가 너무 많다는거? 롤은 하나만 외우면 되고 그마저도 맵에 오브젝트가 적어서 익힐 건덕지 자체가 없는데 이게임은 지나치게 뭐가 다양함

곡물을 수집해라 잡몹을 잡아라 장판을 밟아라 이런거 직관적이라 내용은 알기쉬워도 종류가 해도해도 너무 많음

또 고인물 하나가 투덜대는거 보니까 오브젝트 타이밍에 맞춰서 정글몹을 잡아야하는 식의 맵마다 다른 운영이 있는듯한데 뉴비가 적응하긴 힘들어보임

그리고 중요한거 예쁜 캐릭이 없음 롤에서도 가슴크고 예쁜여캐만하는데 이동네는 외모수준차이 넘사벽임

그나마 멀쩡하게 생긴 제이너 노바 위주로 했는데 친구말로는 노바가 히오스계의 티모라더라

아무튼 게임자체는 꽤 재밌었다 예쁜캐릭이 적어서 더할지는 모르겠음 씹덕새끼라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