는 십자가형

 

예수 그리스도가 당했던 것으로도 유명한 형벌이며


고대 이집트에서 시작되어서 고대 로마에서 반란 노예와 정치범들에게 사용되었다

 

 

 

 

1단계 채찍질

 


 



복음서의 기록으로 어느정도 십자가형의 과정을 유추해볼 수 있다.

 

먼저 죄인을 묶어서 채찍질을 한다.

 

로마의 채찍에는 두가지가 있었는데 하나는 일반적인 채찍으로서 군율을 위한 것 다른 하나는 십자가형에 사용되서 사람을 죽이려는 것이다

 

후자의 채찍은 39개의 가죽끈으로 되어있었는데 그 끈마다 쇠구슬, 뼈, 가시같은 위협적인 흉기는 다 묶어놨다.
 

이걸 맞으면 단순히 상처가 나는게 아니라 흉기들이 살에 박히고 빼내는 과정에서 살점이 찢겨나가면서 출혈과 고통에 시달린다

 

3세기 역사가 유세비우스에 따르면, 이미 이단계에서 죄인의 정맥과 동맥이 노출되었고 내장 또한 보이기도 한다라고 서술하고 있다

 

죄인의 가족들은 채찍질 담당 군인에게 뇌물을 쥐여주는 경우도 있었는데, 차라리 이때 죽여달라고 주는 뇌물이었다,

 

 

 

2단계 십자가 지기

 



채찍질 당해서 이미 반죽음 상태의 죄인은 그 상태로 십자가를 지고 자신이 못박힐 곳으로 향한다.

 

십자가의 무게는 20~50kg정도로 학자마다 의견이 갈리지만 채찍질을 당하고 출혈이 심한 사람이 지고갈 무게는 아니었다.

 

행군해본 개붕이들은 알겠으나 가장 가벼운 20kg도 정상적인 사람이 지고가기에는 힘든 무게다.

 

근데 넘어지면 또 채찍질을 당한다.

 

지고가는 방식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진 않았으나

 

십자가의 가로부분에 팔을 묶고 가거나 십자가 전체를 지고 갔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어떤 방식이든 넘어지면 십자가에 깔릴 가능성이 높으니 이건 이거대로 고통스러웠을 거다

 

이미 채찍질로 개 박살이 난 몸을 혹사하게되면 상처에 괴사가 일어나고 패혈증이 일어나기 시작해 아마 몸 안팎으로 전신이 불에 달궈지는것 같은 고통을 느겼을 거다

 

 

 

 

3단계 십자가에 못 박히기

 




 

빈사상태(?) 반시체(?)로 오게된 죄수는 이제 마무리 단계를 시작한다

 

남녀가릴 것 없이 죄수를 나체상태로 만든다. 십자가 관련 예술작품에 나온 것처럼 속옷 따위 현실엔 없다

 

십자가에 죄수를 눕히고 손목과 발 뒤꿈치에 5-7인치 가량의 대못을 박는다.

 

손목은 손목대로 촉감이 가장 발달한 부위라 엄청난 고통을 느끼고

 

발목은 발목대로 뼈가 밀집한 곳이라 뼈를 갈아버리는 고통을 느끼게 된다.

 

작은 못도 아니고 두께 1cm 가까운 대못이라 아마 박힌 곳의 신경을 아예 파괴시켜버리기 때문에

 

팔꿈치에 전기오르는 것에 배에 달하는 고통을 시시각각 느꼈을 것

 

 

 

 

4단계 십자가에 매달리기

 



그 전에 서술해둔 항목들이 너무 고어해서 매달리면 끝이겠네 싶은데 이게 최악의 고통이라 한다

 

채찍질과 대못질로 인한 상처에 몸무게와 같은 힘이 가해져 고통이 +되며 저 시대 못은 존내 더러웠을테니 파상풍도 오기 시작한다

 

못박힌 팔이 몸무게를 버티지 못해 늘어나다 어깨가 탈골된다. 다른 관절과 뼈도 순서대로 어그러진다

 

양팔이 대못에 고정되어 있어 어깨를 끌어내리는 몸무게에 가슴이 압박을 받으니 강제로 숨을 들이쉬는 상태가 된다

 

그럼 사형수는 생존본능으로 몸을 올려 숨을 내쉬려 하는데 못이 박힌 손발목에 힘을 줘서 몸을 들어올려야 한다...

 

현대 연구에 따르면 이 과정에서 죽기전까지 대략 1000번정도 기절과 깨어남을 반복했을 것이라 한다.

 

이러다 지쳐

호흡수가 줄어 질식사하거나

호흡 산독증(혈액내 이산화탄소가 탄소로 분해되며 산성이 증가)으로 죽거나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다 터져 죽거나

심정지로 죽는다

 

이 과정에서 극악의 고통으로 몸안에 있는 체액이 지다 빠져나온다

 

깔끔하게 피만흘리면서 뒈지는게 아니라

 

대소변 고름과 진물범벅이 되서 자기 몸이 썩는 냄새를 맡으며 죽는거다

 

이 와중에 오줌이랑 피가 빠져나오니 엄청난 갈증까지 겪게 된다

 

기록에 의하면 포도주를 적셔서 죄수들한테 준다는데 술로 조금이라도 마취시켜서 고통을 덜어주려는 의도였을 것으로 보고 있다

 

 

 


요약하면

 

죄수가 초죽음이 되서 끌려와서

나체가 되는 수치심을 받고

뼈가 으스러지는 고통을 받은 뒤

자신의 분비물로 범벅이 되어

숨도 제대로 못쉬다 심장이 터지든 해서 죽는 형벌이란 거다

 

너무 잔혹해서 주인을 죽인 노예, 존나 미친 흉악범, 중대정치범에 대한 경고 정도로만 쓰는 형벌이었기에

여기 매달린 자체가 '나는 인간말종 쓰레기입니다' 공인과 다름 없었다

오죽했으면 로마 정치인들도 '가장 역겹고 구역질 나는 형벌'이라 했을까

 

형언할수 없는 고통이란 단어 excruciating도 ex + cruciating으로 '십자가로부터'가 어원이며

라틴어 욕중 천벌받아라 (Abi in malam crucem)도 직역하면 개 좆같은 십자가에 매달려 뒤져라다

 

십자가에 못박히면 하루면 죽는데 사흘을 버티면 '야 이새끼 개쩐다 너는 죗값 다 치렀음'이라며 풀어줬다고 한다

기록에 의하면 몇명 있었다고 한다

물론 얼마 못가 죽었겠지만

 

이후 기독교가 로마국교가 되면서 십자가형은 사라지게 되었다

 


근데 창으로 확인사살 비슷하게 된 후에

(이 때 허리에서 피와 함께 물이 나왔다는 것도 어깨탈골 상태에 십자가에 못박히면서 쇄골쪽 동맥이 찢어져서 폐에 흉수가 차서 그런거라는 설이 있음)

 

동굴에 버려지고 입구에 바위까지 세워뒀는데

 

초인적인 생명력으로 다시 일어나서 바위를 쳐 부수고 나와서

 

사실상 반좀비상태의 외관으로 야이 새끼들아 이래도 못믿겠느냐 라고 하면

 

안 믿어도 일단 존나 무서워서 무릎은 꿇긴할듯 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