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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서동요 보니까

추천 0 비추천 0 댓글 8 조회수 146 작성일 2022-12-28 02:05:15 수정일 2022-12-28 02:05:42

https://arca.live/b/histor25385328036y/66235475

선화공주주은 이 부분에서

주(主) 가 '님'으로 쓰였고, 은(隱) 이거는 주어격 조사인가? 암튼 그렇게 쓰였다는데

그러면 당시에도 님 아니면 '임'이라는 말과 '은'이라는 주어격 조사가 쓰이고 있었다는 게 된다는 거 맞음?

내가 제대로 말하는 건지 모르겠네.

댓글 [8] 글쓰기

2022-12-28 02:38:53 답글

ㅇㅇ '임'은 爾林 *nerim으로 재구됨
참고로 '은'은 주격조사가 아닌 보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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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28 02:41:08 답글

*수정됨

그러면 용비어천가에서 '뿌리깊은나무' 나온 문장에서는 왜 '불휘 기픈 남간'(중세 국어 문자를 못 써서 부득이하게 현대 국어로 씀) 에서 남간 부분이 '은'을 생략한듯한 형태가 나온 거임?

그 '은'이라는 게 보조사로서 온전하게 쓰이는 게 고대에 남아있었는데, 중세로 넘어오면서 그 쓰임이 변했다고 봐야하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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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ms3

2022-12-28 02:52:55 답글

https://arca.live/b/histor25385328036y/64091603

여기 보면 알겠지만 '나무'는 고대 국어에서 *namok이었는데 중세 국어에 '나모(nàmwò)' 그리고 '나ᇚ'(nàmk-)으로 이분화 되었음

'나모'는 중세 국어에서 기본 꼴로 뒤에 자음으로 시작하는 조사, 공동격 조사 '와'가 오면 이 꼴로 나타남
예) 나모도(나무도), 나모와(나무와)

'나ᇚ'은 뒤에 모음으로 시작하는 조사가 오면 이 꼴로 나타남
예) 남ᄀᆞᆫ(나무는), 남ᄀᆞ로(나무로)
('은, 으로'는 모음으로 시작하는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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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28 02:57:04 답글

*수정됨

ㅇ 은 초성으로 오면은 없는 취급 하니까 그렇게 쓰였던 거구나. 사실 지금 발음에서도 이어적기대로 발음하던 게 어느 정도 남아있긴 하니 뭐 그럴만도 한가.

그럼 그렇게 합쳐쓰던 게 그러면 한 근현대 국어 쯤으로 와서 분리된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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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ms3

2022-12-28 03:01:19 답글

분철 말하는 거면 그건 15세기에도 존재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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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28 03:02:41 답글

*수정됨

모음으로 시작하는 조사가 오면 안 분리했다며?

남간은 다른 케이스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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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ms3

2022-12-28 03:10:50 답글

ㅇㅇ 남ᄀᆞᆫ의 분철(나ᇚᄋᆞᆫ)은 안 보이는데 몸이, 눈이 같은 꼴은 보임

아마 그 시대의 한계겠지 남ᄀᆞᆫ은 분철해 적기 힘들었나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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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28 07:27:28 답글

사실 분철은 그때까지만 해도 세종의 개인적 취향에 불과했던지라 월인천강지곡 같은 소수의 문헌을 제외하고는 잘 쓰이지 않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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