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심증으로 뭘 복원하는게 문제라면 애초에 음절 탈락이 악센트에 영향을 줬다는 것도

이러고 노는 사람들이 처음 제창한거.


일단 물부터 勿이나 買인데 무려 ɨmɨl이라니.


아 잠깐 그래도 proto-koreanic이라며 old korean은 아니니 정상참작 가능하지 않냐?

사실 저기서 말하는 proto-koreanic은 언제부터 언제까지인지 불명확한게 그 참맛.


일단 해당 논문 Ito(2014)에서는 악센트 형성이 음절 탈락으로 형성되었고,

악센트 같은 것은 없었다고 하는데, 또 한국의 그 희박한 자료에 질려 난 일본으로 가서 개척하겠다.

해서 박미현(2016)같은게 등장하는데, 사실 그 이전에도 선행연구는 있었다.

아무튼 대충 한국어 고유명사는 평성으로만 가점되는데

이걸 가지고 또 논문으로 쓸만한 정도 근거는 안되니 믿건 말건 사실 고대 한국어에서는 악센트가 없었다

이러는 사람들도 좀 있다.


내가 알기로는 Ito가 2005년에 아쉽게도 논문을 가지고 있지는 못하지만 중세 한국어 한자음 분석하면서

한자음 들어올때는 악센트가 고정됐어요 그래서 고려때는 조선시대하고 다를게 없었다.

그리고 한국어 한자음이 비3등이 양성 3등이 음성이라 한음하고 비슷한 시기에 들어온 한자음이고

당시 모음 체계는 중세 한국어하고 모음체계가 다르지 않았을 것이다 이 정도만 이야기했다.


아무튼 저기서 말하는 "악센트 고정"이 안된 Proto-Koreanic은 언제서부터 언제인지 또 모른다는거.


게다가 아래를 보면:



차자 표기는 혜성가에 나오는 星利로 星-은 훈독인게 확실하니 논할 필요가 없고,

문제가 利는 중고한어 指韻 상고한어 至部로 ɨ하고는 전혀 상관도 없는 모음인데,

최소 微韻나 之部는 되야 차자표기 상으로는 저게 ɨ하고 관계 있구나 할 수 있지만

앙 몰라 쟤 혼자 Vi³ 아니니 pjər"ɨ"라고 해 버려 저러고 노는 사람들한테서 나온게

음절 탈락 이후 악센트 형성론이다.


아 그리고 램지 논문 보면 인터넷에서 쓰는 글 조차 상고한어 차용어에요 데리고 와서

대응이라도 시켜보는 나하고 달리 그냥 심증의 끝판 Ramsey(1991)도 보셈.


물론 그 시작은 Ramsey(1991)에서 인용한 고노 로쿠로가 1944년에 말한 R 모음축약설이기는 하다만.


그리고 하다못해 Cʰ < *Ck-/*kC- 이것도 심증 이건 아래아 ㅡ 분포로 복원한거.

저거 처음 한건 이기문이라고 알고 있는데 이기문 논문에는 별 관심이 없어서 언제거인지는 모르겠다.

정작 차자표기는 "푸르다" 伐力에 일본서기 크다도 "koni"니 Cʰ도 원래 Cʰ이라고 하는게 나을거.


아 그리고 게르만어파 논의는 이해를 못한 것 같은데, 와 음운 구조 비슷한 고대 영어 - 고대 덴마크어간 차용 보세요

음운 구조 깨지는게 정말 화려해요 berserkr가 bagsecg라니 hálfdan이 healfdene로 변한건 양반이다.

전 차자 표기로 음운 복원하는건 포기하겠습니다. 이런 뜻으로 말한거.


근데 애초에 고대 영어나 고대 덴마크어 둘다 표음문자로 대량으로 기록을 남기고 서로 차용을 한 예라

자주 언급하는거지 왜냐하면 저 둘과 비교해야 외래어로 음운 복원하는게 얼마나 신뢰도가 높은지 평가할거 아니냐.

아님 둘다 표음문자로 기록도 안 남은 상고한어 중고한어와 거기다 통계도 못 돌리게 기록 남은

고대 한국어 가지고 비교할래?

사실 상고한어는 아닐테고 동한 중국어와 고대 한국어간 비교로 음운 구조를 알아낸다는게

고대 한국어 차자표기가 최소 통계는 되나?


참고로 고대 영어하고 고대 덴마크어는 그 조건부터가 서로 같은 계통에 분기 시기가 매우 가깝고

음운 구조도 매우 비슷한 특징까지 있었고 둘다 표음문자 기록이 넘쳐나서 외래어로 음운 복원하는게

얼마나 유의미한지 확인하는데 도움이 된다.


저 천혜의 조건으로 얼마나 잘 받아들였냐면


sigeweard['sijeweærd] < sigurðr['sigurðr]

healfdene['heælfdene] < hálfdan['ha:lfdan]

wælcyrge['wælkyrje] < valkyrja['ʋalkyrja]

bagsecg['baɣsegɣ] < berserkr['berserkr]


네 그만 알아봐요.


게다가 차자표기 한자음은 계층 확인조차도 안됨... 저게 몇 세기 계층인지 논할만한 것도 없고...

일단 음운 깨졌다 안 깨졌다를 논할만한 상황도 아님...

언어학과 일반적인 방법론은 통계인데 이미 이것도 안 통하는 상황...


Ito, Chiyuki - Korean Accent Reconstruction (2014)

박미현 - 석일본기 비훈에 가점된 한국계 고유명사의 선점 고찰 (2016)

Ramsey, Robert - Proto-Korean and the Origin of Korean Accent (19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