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mï가 啓民(계민) *kʰei mjin인데 일단 2가지 문제가 있는 듯


일단 j¹mi와 išb¹r¹a를 보면 1 종류가 [+back]이라고 하는 것 같은데

그러면 1종류이기 때문에 생략된 모음은 [æ]가 아니라 [ɐ~ɑ]인게 확인된다

즉 이는 고대 투르크어의 [ɐ]를 중고한어에서 3개 이상으로 쪼개버렸다는 것이 된다


일단 단일 [ɐ] 모음에 대한 negative transfer를 보면


išb¹r¹a[ɯʃbɐrɐ] - 沙鉢略*ʂᶭæ pwɑt lɥɐk
qg¹n[qaɣan] - 可汗*kʰɑᴴ ɦɑnˣ
j¹mi[jɐmɯ] - 啓民*kʰeiˣ mjin

[ɐ] 하나 가지고 무려 3개 이상으로 쪼개먹었다 일단 可(옳을 가)와 汗(땀 한)은 1등운으로 [ɑ]
略(대략 략)은 3등운으로 [ɥɐ]인데 아마 적을때 귀에 [ɐ]로 들렸던 것 같은데 [ɐ]를 적기 위해

중고한어의 syllabic constraint로 인해 ![ɐ]여서 [ɥɐ]로 적고 glide [ɥ]가 덧난 것 같다

啓(열을 계)는 4등으로 그냥 [ei]다


이슈바라와 야미(계민)는 거의 비슷한 시기 사람인데도 이렇게 차자 표기에서 모음이 3개 이상으로 쪼개져 버린다


이 말고도 멀리 떨어진 시기에서는 욜릭이 있는데 욜릭은 j¹ol¹l¹ig로 [jolɯg]인데

야미에서는 [jɐmɯ]를 啓民 *kʰeiˣ mjin으로 적음으로서

중고한어에 j-가 존재함에도 kʰ < j라는 이상한 negative transfer가 일어났는데

욜릭은 또 伊然 *ʔji ȵie̝n으로 적었는데 시대차를 고려해도

그때그때 j를 kʰ-로 적던 ʔj-로 적던 마음대로 적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게다가 伊(저 이) *ʔji보다 移(옮길 이) *jie̝가 더 나을텐데 왜 伊*ʔji를 썼는지는 알 수 없다

모음을 맞추기 위해서 그랬다기에는 원래는 [jolɯg]이니 차라리 由(말미암을 유) *jɨu나

遊(놀을 유) *jɨu 정도가 있는데 이쪽이 모음까지 맞추는데도 더 낫다

然(그러할 연) *ȵie̝n은 왜 썼는지 모르겠다 차라리 連(잇닿을 련) *lie̝n이면 모를까

그보다 勒(굴레 륵) *lək 같은게 이미 있다

그리고 여기서도 -g가 -n으로 변해버렸는데 받침이 전혀 뜬금없는 것으로 변했다


일단 전에는 내가 잘 아는 게르만어파 언어들로 조사를 해본 결과 차자표기는 믿을만하지 않다는 결과가 나왔는데

잘 모르는 고대 투르크어로 조사를 해 봐도 비슷한 결과가 나오는게 놀랍다

다만 지금 조사는 자투리 시간에 대충 한 조사니 나중에 제대로 하면 어떻게 나올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