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요 『여명장편 소설만화 - 삼국지』입니다! 총 5권으로 구성되어 있고 이 책이 나올 당시에는 정사에 대해서는 거의 알려진 바가 없었던 탓에 삼국지연의에 매우 충실하고 내용도 제법 알찹니다 ㅎㅎ 물론 10권, 20권짜리 장편에 비하면 어림도 없겠지만요.


분량 상 간략하게 다루는 부분도 있지만 그래도 관도대전이나 한중대전 이런 것도 다 나오고 마초의 궐기 이런 것도 다룹니다. 물론 번역된 삼국지가 으레 그러듯이 촉나라 멸망까지는 상세한데 이후는 진짜 몇 페이지 안 될 정도로 빠르게 전개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글만 있는 게 아니라 중간에 갑자기 만화로 전개가 됐다가 다시 글로 돌아오는데 개인적으로는 그 만화 전개를 담당한 만화가 김영규 씨의 그림체가 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 약간 옛날 만화 같으면서도 디테일이 좋다고 할까요? 


어린 시절에 읽었던 것은 3권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가장 재밌다고 하는 적벽대전 편을 못 봤더랬지요. 그래서 중고 서점에서 이 책을 발견하자마자 저도 모르게 구매해서 들고 와 버렸습니다. 시간 날 때마다 틈틈히 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