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3년 11월 14일 테헤란 회담 참석을 위해 아이오와급 전함 1번함을 타고 남태평양을 항해 하던 도중 정부요인들이 타고있던 이 전함 앞으로 한발의 어뢰가 날아오는 사건이 발생함.

범인은 플레처급 구축함인 USS 윌리엄 D. 포터 함 측에서 모의 사격 훈련을 하다가 실수로 어뢰를 비우지 않고 대항군 역할을 하던 아이오와함을 향해 실탄 어뢰를 발사해버린 것이었는데 얘네는

이틀 전에도 이 구축함 갑판에서 폭뢰가 실수로 떨어지면서 함대 한가운데에서 폭발하는 사고가 일어남. 적 잠수함의 공격으로 착각하고 이틀 밤낮으로 수색을 진행했지만 원래라면 자신들의 실수라 밝혀야 될걸 입꾹닫 해버려서 깐깐하고 엄격하기로 유명한 어네스트 킹도 고생하게 해버림. 하지만 사고는 이게 끝이 아니었고 대망의 11월 14일 당일 어네스트 킹의 함대는 아이오와급 전함이 지나가는 틈을타 계획했던 훈련을 대통령 앞에서 보여주기로 한것이었는데 하필이면 그 구축함에서 어뢰가 장전된채 대통령한테 발사된것.

그 상황에서도 무전으로 알려야 되는걸 계속해서 발광신호만 전달하고 있었고 2번이나 반복한 끝에 무전으로 자신들이 쐈다고 이실직고 하면서 아이오와급 전함은 미친듯이 회피기동 했고 약 3,000m 가까이 이동한 뒤에야 어뢰는 전함 앞에서 가까스로 터지며 미국 정부 요인들 용궁가는 최유의 사태를 겨우 면하게됨.

근데 루스벨트 이양반도 안전불감증 걸렸는지 발사되는 어뢰 처음본다며 가까이 가는 사태도 일어나는등 개판 5분전이었음. 당연히 전함 함장이랑 어네스트 킹 제독의 빡침은 말로 표현할수 없었고 함장은 문제의 구축함을 향해 16인치 (406mm) 함포 9문 모두 조준하며 해명을 요구했고 겁에 질린 구축함 함장은 벌벌떨며 2일전 사고까지 모두 불어버리게 되고 분노 폭발한 제독은 그 구축함을 함대에서 추방시키고 모항인 버뮤다로 가라고 명령해버림. 결국 구축함은 혼자서 쓸쓸히 버뮤다로 돌아가게 되고 이게 미 해군에 퍼지면서 가다가 만나는 함정마다

"쏘지 마! 우린 공화당이야" 라고하는 희대의 조롱거리를 남기게 됨 11월 23일 버뮤다에 도착하고 거기서도 해군들한테 놀림을 당함.
이후 군사재판에서 함장을 비롯한 대부분의 선원들은 무죄를 판결받았지만 당시 어뢰를 담당했던 포술장은 노역형 14년이 선고되지만 너무 가혹하다며 루스벨트의 부탁으로 석방되고 문제의 구축함은 다시 함대로 복귀하게 됨.

그러나 문제아는 또 다시 사고를 일으키는데 12월 21일 얘네 꼴보기 싫었던 어네스트 킹 제독이 모든 해군이 기피하던 알레스카의 알류산 열도로 배치해버림. 가서 반성이라도 하면 다행이겠지만 정신을 못차렸는지 한 수병이 술취해서 실수로 5인치 함포를 발사해 기지 사령관 집 앞마당을 날려버리는 만행을 저지름. 그래서 잊혀지는가 싶던 조롱거리도 다시 부활하게 되지만 이미 채념해버린 제독은 문제삼지 않고 그냥 넘어감

하지만 태평양 전쟁이 격화되고 남는 군함들은 모두 투입해야 했던 미군이 이 구축함도 태평양 전선으로 보내버리게 됨 그래도 이번에는 정신을 차렸는지 일본군 전투기를 상대로 좋은 전과를 올렸지만 대공훈련 도중 실수로 동료 함정인 USS LUCE 구축함의 좌현을 40mm 대공포로 벌집을 만들며 이미지 탈피에는 실패함. 이 봉변의 주인공이었던 USS LUCE는 하와이에서 수리받고 출발하다가 1945년 5월 오키나와 연안에서 가미카제 공격으로 침몰 해버림.

악동으로 기록된 이 구축함에도 최후는 찾아왔는데 오키나와에 대한 포격 임무와 해병 상륙함 호위를 맏고있었는데 6월 10일 미군의 대공화망을 뚫은 99식 함재폭격기의 공격으로 우현이 폭파당하며 3시간만에 침몰하고 최후를 맞이함 승무원들은 옆에있던 상륙함인 LCS-122의 도움으로 전원 생존함. 이후 이 상륙함의 함장인 리차드 맥콜 중위는 명예훈장을 수여받음.

그래도 미운놈 떡하나 더 준다고 이미 침몰해버린  이 배한테 전쟁중 마지막인 네 번째의 종군기념 성장을 수여함. 얘가 쳤던 사고 자체는 사망자가 한명도 없었으니 기적이라 할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