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건으로서는 불가피한 부분이 분명 존재했음

우선, 유금필이 뜨지 않는 한 왕건은 전쟁에서는 절대 견훤을 이길 수가 없었음

그렇기 때문에 허구한 날 항우에게 깨지던 유방처럼 전쟁을 제외한 모든 부분에서 열과 성을 다해야 했음

그 중에 하나가 혼인동맹..

사실상 동맹으로 여기는 게 맞는거 같다

질때 지더라도 다시 비빌 언덕은 만들어 놔야 할 거 아니여..

그런 의미에서 왕씨는 대를 이어서 유금필의 후손들에게 은혜를 갚는게 도리였겠지?

아니 그럼 시발 광종부터 시작해서 후손들이 후레자식이라서 (맞음)

신성태조대왕께서 남기신 훈요 10조를 개떡으로 여기는 것도 아니고! (개떡으로 여겼음)

삼한일통에 앞장선 호족들을 대우하지는 못할망정 팽 하는 게 맞음???

이게 고거전 유튜브 관련 댓글들인데 ㅋㅋㅋㅋㅋㅋ

고구려, 백제, 신라 모두 호족들의 발호를 막지 못했기 때문에 망한거 아닌가?
제 아무리 만주 벌판 달리면서 요동을 지배한들 뭐함?
태왕보다 강대한 다섯명의 욕살들이 느그들 영지에서는 왕이나 다름 없었는데..

그 와중에 통일된 중원 왕조들의 침입을 수 차례나 격퇴한 게 진짜 대단한거지

아직 중앙집권화가 자리 잡지도 못했는데 전시 총동원으로 15만의 장정을 한꺼번에 동원할 수 있었던 나라가 600년대에 몇이나 있었겠음?
그러한 토양 위에서 생겨난 고려가 호족들을 가만히 내버려 두는 것부터 말이 안됨

굳이 현종만 금쪽이 빙의해서 호족들과의 전쟁 mk.2에 돌입한 게 아니란 말이지..
물론 왕문철 생각해 낸 놈은 뇌를 따로 분리해서 타타르 수육으로 만들어야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