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포니아는 어쨋든 바탕이 선인임.

그런 그녀가 뻔히 불행한 운명을 보고 가만 있을까?

그 모든 운명에 간섭했었음.



결과를 바꿀수 없다는걸 아포니아는 경험에서 습득함.

아포니아의 행동으로 인해 과정은 달라질지언정 결과는 같음.

여기서 아포니아가 발견한건 '과정'을 바꿀수 있다는거임.


메이를 예로 들자면.

메이가 열흘 후 죽는다는걸 알게된 아포니아는

메이의 자유의지를 침범하고, 기꺼이 오해를 사면서도


메이가 신변을 정리하고 마음의 준비를 마친 뒤 '편안한 죽음'을 맞이할수 있게 인도하려 함.


죽음이라는 결과를 바꾸진 못하지만,

고통스럽고 후회뿐이고 갑작스러운 죽음에서,

자신을 되돌아볼 기회를 제공한거임.




그리고 아포니아는 자주

남겨진 사람들의 사념을 받아들이기로 했다는 말을 하는데


난 이게 정신능력자의 특성일까 했는데

그게 아니라


위에 말한 것처럼 아포니아는 모든 불행한 운명에 간섭했을 것이고, 정해진 결과 내에 최선의 과정을 만들려 했음.

그리고 옆에서 볼땐 그 모든게 아포니아가 행한것처럼 보이니 오해를 삼.


하지만 아포니아는 그걸 굳이 부정하지 않고.

대외적인 자신의 이미지를 악인으로써 구축함.

그리고 남겨진 사람들의 분노의 배출구로써 정신적 지주가 됀거임.


대충 이런거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