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키아나 종언 루피 기어5 가지고 이상한 짓 했던 놈 입니다.

스토리만 본 겜안분의 뇌피셜이니 관리자라면 다 보고 지워도 됩니다.


제목에서 보시다시피 저는 붕괴 최종장의 문제점을 고찰했습니다.(물론 내 생각으로만)

그러다보니 전에 봤던 작품들의 최종장에 비해 붕괴의 최종장이 얼마나 못만들었는지 알았습니다.


이번에는 제목에서 말했다시피 붕괴의 고유명사 문제점을 말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고유명사는 작품에 있어서 양날의 검 그 자체입니다. 적당히 넣거나 잘 설명하면 작품에 대한 흥미를 높일 수 있지만 너무 많이 넣거나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면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머리 아프게 할 요소일 뿐입니다. 반대로 아예 안 넣으면 작품 자체의 특별함과 보는 사람의 흥미를 유발할 수 없어요. 즉 주인공의 필살기 그런 것도 고유명사의 일종이에요. 근데 고유명사 안 넣겠다고 필살기를 안 넣을 수 없잖아요? 작가는 결국 고유명사를 사용할 수 밖에 없게 됩니다.


유명한 소년만화의 고유명사 사용법을 예시로 붕괴의 고유명사 사용법이 얼마나 잘못되었는지 알려주겠습니다.


원피스:악마의 열매

독자:악마의 열매가 뭐지?





독자:아~ 악마의 열매는 먹으면 특별한 능력을 갖게 되지만 그 대신 평생 헤엄을 못치게 되는 열매구나~



나루토:차크라

독자:차크라가 뭐지?





독자:아~ 차크라는 특별하거나 강력한 인법을 쓰게해주는 에너지 같은 거구나~ 



블리치:만해

독자:만해가 뭐지?





독자:아~ 만해는 무기가 존나 쎄지는 대신 부서지면 다시는 못 쓰는구나~ X발 쿠보야 이게 말이 되냐



붕괴3rd의 고유명사:이데아

게이머:이데아가 뭐지?


출처:최종장 시나리오가 갖는 문제점과 이러는 이유 - 붕괴3rd 채널 (arca.live)

A:나는 이데아야!


A:너도 이데아야!


A:얘는 이데아에 도달하지못한 씨앗이야!


B:근데 이데아가 뭐죠?


A:고대 그리스의 철학자가 주장한 참된 개념 어쩌구저쩌구...


B: 아니 붕괴3rd에서 말하는 이데아의 개념이 뭐냐고요


A:아직 안알려줄거야~ 근데 어디서 들어보지않았니? 플라톤이라든가...


B:질문을 바꾸죠


B:붕괴의 본질은 뭐죠?

B:종언의 고치가 뭐죠?

B:성흔 각성자와 율자간의 극과 극이되는 성질이란 대체뭐죠?


A:아직 자세히는 안알려줄거야~


게이머:X발 류웨이야 그게 대체 뭐냐



보다시피 원나블 같은 유명한 소년만화들은 자신들의 고유명사가 무엇을 뜻하는지 확실히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의 붕괴는 아무도 모르는 고유명사를 내놓고는 그게 무엇인지 제대로 설명도 안 하는 멍청한 짓을 저질렀습니다. 앞의 세 작품의 고유명사가 연출이나 등장인물들의 입을 빌려 제대로 설명된 것에 비해 지금 붕괴의 고유명사는 내놓고는 등장인물의 대사를 어렵게 써서 도대체 얘내가 뭔 말을 하는지 알 수가 없다라는 감정을 게이머에게 심어버렸습니다. 옛날 붕괴는 율자가 뭔지 붕괴가 뭔지 제대로 설명해놓고는 지금와서 이런 짓을 저지르니 플레이어들은 화만 나지 스토리는 머리 터지니 누가 플레이 합니까?


붕괴 개발진들은 지금이라도 자신들의 고유명사가 무엇인지 플레이어들에게 확실히 설명해야 합니다. 그래야만 최종장에 제대로 몰입할 수 있게 되는데 지금 개발진이 그럴 생각이 아니 그럴 능력이 있는지는 의문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