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작성 배경


가만히 있다가 '게파드 찬양 함 해볼까?' 하고 쓰게 된 건 아니고,

테스트 하다가 오랜만에 써보니 쓸만해서 겸사겸사 정리해봤음.

게파드는 유물과 장신구가 전용급으로 이미 나와있기 때문에 

아마 더이상의 정보 갱신은 필요치 않을 거임.


선요약 : 게파드 2돌 전광이면 어벤츄린 명함 노전광과 겨룰만하다.


1. 게파드 채용 조건


- 필수 조건 : 게파드가 최소 1돌 전광 ~ 권장 2돌 전광 ~ 종결 4돌 전광

- 어벤츄린을 명함만, 또는 안 뽑을 예정 (명함 노전광 or 거름)

- 가산점 : 스파클 있음

- 가산점 : 경류, 완매 있음

- 감점 : 토파즈 등 추공 파티 구성에 관심이 많음 (어벤츄린이 유리)


2. 게파드의 장점


2-1. 상시 캐릭터

- 게파드는 상시 캐릭터다.

이게 무슨 말이냐면, 게파드는 내가 뽑지 않으려고 해도 나온다는 뜻이다.

반면, 픽업 캐릭터는 픽업 기간에 노리고 뽑지 않으면 절대 얻을 수 없다.


즉, 게파드는 상시이기 때문에 픽뚤로 자연스럽게 고돌파가 될 가능성이 있다.

스타레일을 오래 하기만 하면 내가 원하지 않아도 풀돌을 향해 조금씩 나아가게 되어있음.

그러니 만약 픽업 탱커를 전광 없이 명함만 뽑을 계획이라면 게파드 사용을 진지하게 고려해볼만 함.


2-2. 빙결 머신

- 강력한 CC기인 빙결을 매턴, 그것도 필중급으로 걸 수 있는건 현재 게파드가 유일하다.

애초에 스타레일에는 CC기를 보유한 캐릭터가 그리 많지 않음.

필중이라서 한놈만 남은 상황이라면 확실하게 병1신으로 만들 수 있음.


2-3. 시뮬의 보존 황제

- 스타레일 오픈 직후, 5성 장신구를 캐기 위해서 시뮬을 조금이라도 더 높은 단계를 돌아야 했는데

당시 게파드를 가진 사람은 거의 날먹급으로 가장 빠르게 시뮬 최고단계를 돌렸었음.

지금도 시뮬 보존 한정해서는 갓캐가 맞음.

메뚜기, 황금, 그리고 앞으로 나올 시뮬레이션에서도 뒤지게 아프면 게파드+1힐 조합이 가장 먼저 떠오름.


2-4. 빙결 속성과 시너지

- 경류, 완매의 출시로 빙결 속성 파티를 구성할 수 있게 되었음.

예시 : [ 게파드 + (브로냐/스파클) + 완매 + 경류 ]

당연한 이야기지만 단일 속성 파티면 약점 격파에 상당히 유리함.


+ 단, 경류 흡혈 대응이나 딜러 재행동 때문에 편하거나 안정적이라고는 하기 힘듬.

빙결 약점인 고난이도 적 상대일 때나 빙결 단일 파티를 쓰지 평소에는 1힐이 더 편함.


2-5. 높은 피격률(어그로)

- 게파드는 행적에 하나, 전광에 하나, 총 2개의 어그로 증가가 붙어 있다.

이게 '피격될 확률이 높아짐'이라고 적혀 있어서 얼마나 어그로가 끌리는지 잘 모르는 사람이 많은데

구체적으로 각각 300%, 200%이고, 계산 과정은 생략하고 결론만 말하자면

일반적인 파티에서 부현/어벤츄린이 피격될 확률은 33%고, 게파드가 피격될 확률은 75% 정도 됨.


2-6. 힐러와는 다른 안정성

- 일반적으로는 1힐이건 1탱이건 딱 한 명만 쓰는 경우가 많음. 

2명을 쓰면 그만큼 딜이 낮아지기 때문.


한 자리만 쓰는 조건에서 비교해보면 유지력은 힐러가 더 높지만,

폭발적인 피해를 막는 것은 아무래도 탱커가 더 잘함.



3. 게파드의 단점


3-1. 전투 포인트 요구량이 아주 높음

- 거의 매 턴 전포를 써야함.

평타를 섞는 순간 실드가 비는 구간이 생길 가능성이 높음.


3-2. 재행동 딜러와 상성이 나쁨

- 게파드는 필살기로 실드를 제공하고, 이 실드는 3턴 지속되는데

파티원 각각 개별 적용이라 특정 캐릭터가 재행동을 하면 유지 시간이 그만큼 짧아짐.

그런데 경류는 재행동이지 않나? 그래서 경류 턴 마치고 필살기 쓰는 요령이 필요함.


3-3. 효과 저항 수치 낮음

- 행적이나 광추에서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효과 저항 수치가 낮다. (기본 18%)

그러나 4돌을 할 경우 파티 저항 20% 더 추가되어 38%가 되므로 4돌부터는 기본 저항력도 꽤 높은 편.


3-4. 다양한 스텟을 필요로 함

- 부현이나 어벤츄린은 방어력만 높으면, 저항이나 속도는 높으면 좋고 아님 말고 이지만,

게파드는 방어력, 속도, 효과 명중, 효과 저항 4가지 스텟이 골고루 다 높아야 함.

대개의 만능형 캐릭터가 그렇듯이 하나라도 빠지는 순간 구려지고,

완벽하게 맞추면 진짜 만능이 됨.


3-5. 파티원 체력 회복이 안됨

- 이건 대부분의 실드형 캐릭터가 가지고 있는 단점이지만, 

실드를 뚫고 들어온 피해를 복구할 방법이 없음.



4. 게파드 세팅법


유물은 팔라딘, 장신구는 벨로보그 고정이다.

두 장비는 게파드 전용으로 나온 거라서 앞으로 바뀔 일이 없다고 보면 된다.


주옵도 선택지가 있는 게 아니라 고정이다.

상의 방%

신발 속도

구슬 방%

매듭 에충


상의의 경우 명함 게파드라면 효과 명중도 쓸만하지만, 게파드는 어지간하면 1돌부터 써봄직하다.


부옵도 4가지 고정이다.

방%

속도

효명

효저


이외의 공%, 치확, 치피 같은 공격형 스텟은 전혀 쓸모가 없다.

효율이 나쁘다 정도가 아니라 그냥 노옵이라고 보면 된다.

계수가 나쁘고, 단일이라서 하이브리드는 절대 안된다.


격파 특수 효과도 마찬가지다.

빙결의 행동 게이지 감소는 격특%가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전혀 쓸모가 없다.

그러니 게파드는 위에 적어둔 4스텟만 보면 된다. 나머진 노옵임.


매듭을 제외한 상의, 신발, 구슬의 경우 4스텟 중 하나가 주옵이므로 

남는 한 자리는 깡방을 넣으면 종결이지만 큰 차이는 없다.

(예시 : 상의 방% - 깡방, 속도, 효명, 효저)


부옵 밸런스는 다음과 같이 맞춘다.

방% -> 다다익선이지만 너무 높으면 다른 스텟이 빠져서 좋지 않다. 1재련 기준 3800~4000 정도

속도 -> 부현이나 어벤츄린과 달리 게파드는 속도가 느리면 파티원이 죽어간다. 130 이상

효명 -> 최소 50% ~ 권장 67%. 50%면 엘리트, 67%면 보스 확정빙결이다. (빙결 내성 없는 경우만)

효저 -> 4부옵 중 가장 낮은 우선도. 있으면 좋고 없으면 그만. 50% 이하는 크게 의미 없다. 4돌 합산 70% 이상



5. 게파드 사용법

- 전포 아끼자고 평타 섞는 순간 에충이 늦어지고, 에충이 늦어지면 실드가 비는 순간이 생긴다.

가끔, 평타로 약점격파가 될 것 같다거나하는 등의 경우에는 짬짬이 평타로 전포벌이도 되긴 한데 거의 안됨.


- 필살기는 바로 쓰는게 아니라 딜러가 행동을 마치고, 적이 공격하기 직전에 발동한다.

단, 게파드가 행동하기 전에는 어지간하면 쓰는 것이 좋음. 에충 손실 생겨.


- 게파드는 필살기의 실드로만 파티원을 지키는 게 아니라, 

높은 피격률과 빙결을 거는 등 파티원이 맞을 일 자체를 줄이는 방식으로도 탱킹을 함.


- 게파드가 제어기에 걸리면 서포터로 해제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고의로 죽이고 부활시키는 방식으로 제어기를 해제할 수도 있음. (죽었다 살아나면 CC 풀림)

어그로가 높아서 생각보다 죽이기 쉬움. 물론 평범한 방법은 아님.


- 위에 언급한 빙결 조합에서 스파클이라면 게파드는 E만 계속 쓰면 되고

브로냐를 쓴다면 브로냐가 평타를 섞어써야 한다.

브로냐 평타에 행게 당기기가 붙어있어서 할만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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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족)

테스트 하면서 어벤츄린 써봤는데, 애매하게 명함 노전광이라면 게파드가 충분히 비빈다고 생각함.

매턴 쓰는 게파드만큼은 아니고, 조합과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적이 강할수록 전포를 좀 써야 할 가능성이 높음.

부현의 경우에는 저점이 높아서 명함 노전광이라도 확실히 편해서 이야기가 조금 다르나,

역시 최고점을 비교해보면 명함 노전광 부현이랑 경쟁할만하다고 생각함. 완벽세팅 게파드 기준으로.


그러나, 역시 효과 저항이 발목을 잡는데, 이건 로빈이나 곽향 같은 디버프 제거 서포터로 보완할 수 있음.

아무튼 아직 쓸만하다고 생각해서 써본 글이니 

혹하는 사람은 고민해보고, 돈 쓸 사람은 어벤츄린 2돌 전광하면 될듯.

명함 노전광 기준 '비빌만'하다는 뜻이지, 명함 전광이나 1돌 전광을 이긴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근데 명함 뽑을 돈이나 1돌 전광할 돈이 하늘에서 떨어지는 건 아니잖슴?

어벤츄린 넘기고 로빈이나 반디에 1돌 더 투자할 선택지 정도는 된다고 생각함.


즉, 어벤츄린 뽑지 말라고 칼들고 협박하는 게 아니고, 내가 이렇게 할 거라서 생각정리 할 겸 써본 거니

혹시 위의 내용과 생각이 다르다면 댓글로 일장연설할 필요 없이 이 글 무시하고 뽑으면 됨. ㅇㅋ?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