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작년에 친구가 오사카 여행가서 덴덴타운을 가려는데 길을 잘 모르는거임

그래서 나한테 길을 물어보는데 내가 한국에서 앉은 채로 난바역에서부터 덴덴타운까지 가는 길이랑 거기에서 은근히 잘 안 보이는 개꿀중고가게까지 다 브리핑해준 적이 있음

그리고 다음날에는 교토에서 금각사 중심으로 어디서 어느 버스 타야 다른 유적지 가는지 브리핑해줌

그 때 아 내가 일본여행을 존나 많이 다니긴 했구나 하고 느꼈음

도쿄에서 유학중인 친구가 나보고 한국에선 서울에서 니 집 찾아가는 것도 잘 못하는 새끼가 일본 사는 자기보다 일본 길을 더 잘아냐고 꼽주더라

킹치만 한국에선 밖을 돌아다닐 일이 잘 없는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