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라이브가 갈대밭에 불 놓은듯한 기세로 성장하고 있고 작년은 만명하고 경쟁한 후배가, 올해는 십만하고 경쟁한 후배가 입사해서 데뷔부터 선배들 턱 밑까지 치고 올라오는게 당연한 흐름인데, 아무리 잘나가도 정신적으로 힘들지 않은 멤버가 한명이라도 있을까?


홀로라이브 기둥을 계속 받쳐준 로보코가 이렇게 자신감 잃는 상황이 너무 괴롭지만, 선발주자들도 선배라서 앞에 있어야 한다는 짐을 내려놓고 마음을 편하게 먹고 멘탈을 챙기거나, 아니면 고행을 각오하고 후배들에게 안 따라잡히도록 성장하거나 둘중에 하나를 선택해야만 함. 하지만 로보코한테는 로보코가 어떤 선택을 해도 옆에서 계속 응원해 줄 로보사들이 붙어있으니까, 로보코 본인의 마음만 튼튼하게 버티고 행복해졌으면 좋겠다.


그래도 하나 안심한건 로보코 운다 싶으니까 다른 멤버들이 어디서 귀신같이 들고 호롤롤로 달려오더라ㅋㅋㅋㅋ 솔직히 우리는 로보코가 느끼는 자괴감이나 불안감이 어느 정도일지 100% 이해하고 위로하진 못하지만 멤버들은 다 알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