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문은 EN으로 했었음

일본어는 거의 안되다시피하고 영어만 가능한데다

노래에 관심있다보니 맨 처음은 구라로 시작함


그렇게 쭉 둘러보다가 폴카를 발견했었는데

폴카는 그 당시에 굉장히 특이한 컨셉으로 시종일관 웃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음

한창 이직하고, 하던 직무가 완전히 바뀌어서 고생하던 때에 만난 밝은 모습이 좋았지

처음엔 그게 끝이었는데


점점 폴카 스스로 상태가 안좋아지는거임

그리고 멤버십에 가입하고 나서 폴카 스스로 상태가 굉장히 나쁘다는걸 인식했고

그 다음부터는 사람들을 향해서 하는 높은 텐션의 행동이 자기를 쥐어 짜서 하는것 같은 안쓰러움이 들었지


결국 정신병원 신세를 졌다는 사실을 스스로 밝혔을땐 가슴이 폭삭 주저 앉았었음

생각해보면 존나 웃긴거임

내 우울함을 날려줬다고 생각한 사람이 사실 제일 우울했던 상태였던거야


그때부터 폴카를 응원하고 싶어졌음

심지어 그대로 우울하게 머물러있는게 아니라 어떻게든 해결하려고 버둥거리는 모습이 좋았지

기어코 신의상이랑 함께 마음을 정리하고, 아직도 치료는 받고 있으되

이젠 다른 사람을 받쳐주고 있는 모습을 보자니


나도 지금은 팍팍할지언정 나중엔 다른 사람을 품어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었음

폴카는 내가 되고 싶은 모습이고, 그러면서 내가 응원하고 싶은 모습임


그래서 오시인 것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