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 원래 악기 다루던 평범한 연주자였는데 어느 날 갑자기 열 손가락의 마디가 엄청 굵어지기 시작했음

일상생활에서는 손아귀 힘이 -5000 카나타 수준으로 약해진 거 빼고는 별 문제가 없었지만 악기 다루던 사람에게는 엄청 큰 문제였어

손가락도 자주 떨리고 굵어진 마디 때문에 피아노 건반 치다가 실수하는 일도 많아져서 그만뒀고, 그나마 좋아하던 기타 만큼은 포기 하고 싶지 않아서 끝까지 버티다가 굵어진 마디에 굳은 살까지 생겨서 일상생활조차 불편해지니까 결국 완전히 관두게 됐음


좋아하던 악기도 다 냅두고 유튜브로 홀로라이브나 보다가 우연히 루나가 엘렌톤인가 하는 엄청 어려운 악기를 연주하는 걸 보게 됐고

멍하니 연주하던 걸 듣다 보니까 더 이상 연주는 힘들지라도 다른 사람의 연주를 감상하고 응원하는 건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음


그래서 루나의 다른 연주 영상은 없나 하고 찾아보다가 어느새 대가리가 깨져버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