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홀붕이들 없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콜 미 지그 (지그라 불린 사나이)

이탈리아 국민 애니메이션인 강철 지그를 소재로 한 영화임.

내가 대학교에서 평론할 영화를 찾던 중에 내 추억의 애니메이션 실사 영화길래 깔 거 많겠다 ㅋㅋㅋ 하고 싶어서 봤는데 존나 재밌게 봄

강철지그라는 애니메이션 영화랑 관련이 별로 없음, 그냥 여주인공이 강철지그 오타쿠라 초인인 주인공을 지그라 부르는 게 다였는데

진짜 신박했다.

(조사하면서 알아보니까 우리나라에서 개쩌는 사람을 슈퍼맨, 원더우먼이라고 부르듯 이탈리아에서는 지그라고 부른다고 하네)


악인이던 주인공이 선으로 바뀌는 과정이 개취였음.

사회비판적인 요소도 많은데다가 연출장치들 숨겨놓은 것들이 되게 인상이 깊었다.


그 중 하나가

주인공은 존나 위생개념이 없어서 여주인공이 먹던 요플레도 걍 덤덤하게 먹는데

악당은 심각할 정도로 결벽증을 가진 놈이었음, 누가 왔다가면 바로 소독제 뿌려서 청소할 정도로

이 사소한 차이로

주인공은 남을 받아들이고 선으로 바뀌지만, 악당 녀석은 결국 인간관계가 다 망가지는데다 모습까지 흉측하게 변해버리고 죽어버림.

물론, 감독 의도인지 내가 ㅈ대로 해석한 거인지는 몰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