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방 꼬맸고, 지금은 같이 일하는 아저씨 차에 타서 집 가는거 대기중임. 

병원에서 X-레이 상으로는 문제 없는데 이상증세 있으면 바로 정밀 검사 받으라더라. 함몰 의심은 그냥 내 두개골이 딱 그 부분이 움푹 패였었나봄.

오랜만에 펌하려고 애지중지 기르던 머리카락이 병원에서 뭉텅뭉텅 잘려나간거 빼고는 다행히 큰 피해는 없다. 내 머리카락들에게 애도를...

일단 내일 큰병원 가서 검사받을 예정이고, 홀붕이들도 조심해라 사고 순식간이더라.

현장 밖이라서 안전모 벗고 화물차 결박끈 엉킨거 풀고 있었는데 화물차 위에서 물건 정리하던 분이 내 머리 위로 물건 떨궈서 벌어진 일이었음.

콰탕! 소리나서 옆에 보려고 고개 돌리려고 했는데 바닥에 누워있더라. 피 줄줄 흘러서 웅덩이 만들고 한쪽 눈은 피로 덮여서 떠지지도 않고.

삶의 소중함을 느끼게 된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