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오샤: 컵라면은 어쩔 수 없는 때에 먹곤 했어. 너무 먹고 싶다거나 이거라도 먹지 않으면 안 될 때. 하루는 지역 세금 공제품 좋다고 다른 홀멤한테 들어서 컵라면 이것저것 사서 쟁여 놨는데 하필이면 컵라면 소비 기한이 생각보다 짧은데다 냉동고가 꽉 차서 장기 보관도 할 수 없는 상태라 강제로 면식 수행한 때가 있었어. 그래서 내 딴에 지역 세금 공제품 중에 좋았던 건 화장실 휴지야.

미오파: 화장실 휴지라니 엄청 먹을 수 있겠네.

미오샤: 아니 그런 거 안 먹어. 요즘 '화장실 휴지 단맛이 나서 먹을만하다' 라는 말이 돌아서 먹어봤다가 속았어. 먹는 게 아니었어 그런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