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고민하고 나 혼자 생각하고 나 혼자 전전긍긍하고

같이 운동할 때도 상대방의 행동이나 말에 나 혼자 집중하고 괜시리 신경쓰이고 

상대방은 나한테 관심없다는 걸 알고 있어도 포기할 수 없는 내 자신이 너무 한심해서 견딜 수 가 없어서 포기하려고 하면 

또 다시 그 얘한테 온 답장이랑 대화에 넘어가서 다시 또 혼자 생각하고..


사실 처음부터 그 얘한테 호감이 있었더라면 차라리 더 적극적으로 다가갈텐데 

작년 크리스마스에 같이 놀고 그 때부터 호감이 생겼고, 그 이후로 계속 걔 생각나는게 미칠 것 같다

주변 친구들, 누나는 아직 한달 지났으니 천천히 다가가라고 조언했고 나 스스로도 내가 짝사랑하는 포지션이기 때문에

절대 급해지지 말자고 다짐했지만


그럼에도 걔 앞에만 서면 어벙해지고 말도 못하고 괜히 어색해지고, 자연스럽게 행동도 못하고 미칠 것 같다 

운동도 집중할 수 없고 공부도 손에 안 잡히고.. 

내 스스로 찌질해서 미안하고 더 나은 사람이 되지 못해서 괴로운데도


그럼에도 그 얘를 좋아하고 있다는 사실이 너무 괴롭다 

포기도 못하고 성공도 못할 짝사랑이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