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부사수인데 업무 같이 하니까
맨날 보다보면 아무리 나같은 병신도 대충 알잖아
얜 진짜 회사 선후배 관계까지고
그 이상으로는 전혀 생각이 없구나라는거

바로 옆자리에서 매일 보는 사이인데
괜히 뭐라도 시도해봤다가 깨지면 회사생활
너무 괴로울거 같아서 나도 딱 선 긋고 대하고
나도 얘 좋아하는거 아니라고 정신승리하면서 지내고 있다

근데 오늘 낮잠 자는데 꿈에 나오니까 현타 쎄게 오네
병신같이 꿈이라도 좀 잘 되는 꿈을 꾸지
나랑 후배, 후배 동기 남자애 셋이 차 타고 가는데
내가 뒷자리에서 자다가 깼더니
앞좌석에서 둘이 손잡고 키스하고 있어서
계속 자는척하는 꿈임ㅋㅋ
꿈속에서 비참했던 기분이 깨고도 잊혀지지가 않네
내일 출근해서 얼굴 보면 기분 묘할거같은데 잘 숨겨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