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짤은 신자유주의의 선구자 마거릿 대처)

1.레닌이 모스크바 거리를 걷고 있었다. 그러다 길 한 편에 앉아서 서럽게 울고 있는 소녀를 보았다. 레닌이 물었다.

"애야, 왜 울고 있니?"

소녀가 울면서 답했다.

"1 코페이카짜리 동전을 잃어버렸어요."

레닌은 불쌍한 마음에 자기가 갖고 있던 동전을 주었다. 하지만 소녀는 울음을 그치지 않았다.

"얘야, 왜 계속 우는 거냐?"

"잃어버리기 전에 제가 갖고 있던 돈은 사실 2 코페이카였어요."

레닌은 크게 실망하고는, 씁쓸한 얼굴을 지은 채 소녀에게 줬던 1 코페이카를 도로 가져갔다. 소녀의 옷과 부츠도 함께.





2.소련은 양당제도를 실시하고 있는 나라다. 한 당은 집권을 하고 있고, 나머지 한 당은 감옥에 들어가 있다.





3.한 남자는 직장에 5분 일찍 출근해서 사보타주(파괴공작원)라는 이유로 체포되었다.

다른 남자는 직장에 5분 늦게 출근해서 태업으로 체포되었다.

또 다른 남자는 정시에 출근했는데도, 첩자라는 이유로 체포되었다. 자본주의자의 시계를 차고 있는 것이 틀림없기 때문이다.





4.문: 시인 마야콥스키가 머리에 총을 쏴서 자살했다는 게 사실인가요?

답: 물론입니다. 죽기 전 마지막 남긴 말은: "동지들, 쏘지 마시오!"였다더군요.




5.대숙청과 적색테러가 횡행하던 1930년대 소련.

한 여자가 집에서 자고 있다가 누군가 쾅쾅 문 두드리는 소리에 놀라서 일어났다.

"누, 누구세요?"

밖에서 거친 목소리가 소리쳤다.

"문 열어, 나데즈다 미콜라이브나! 너희 집은 포위됐다! 네 남편을 체포하러 왔다!"

여자가 대답했다.

"어? 세르게이? 우리 남편은 20분 전에 너 잡으러 나갔는데."




6.

1940년 7월에 공포된 새 법령에 의해, 소련의 근로자들은 직장에 지각하면 태업행위로 간주되어 엄벌에 처해지게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들었나? 간밤에 불이 나 볼쇼이 극장이 다 타 버렸다네."

"아니, 극장이 다 타도록 소방대는 뭘 하고 있던 거야?"

"그게 말야... 알고 보니 소방대는 출동해서 10분 만에 현장에 도착했지만 태업죄로 전원이 체포되는 바람에 진화작업을 할 수가 없었다는 거야."





7.이오시프 스탈린이 숨을 거두자 크렘린의 종들이 일제히 조종을 울리기 시작했다. 시민 한 사람이 크렘린에 전화를 걸어서 무슨 일이냐고 물어보았다. 당직자는 정중하게 스탈린 동지가 서거했다고 대답했다. 잠시 후 똑같은 목소리가 또 전화를 걸어서 똑같은 질문을 되풀이했다. 당직자는 똑같은 대답을 해주었다. 그런데 이 전화가 계속 걸려오자 당직자도 화를 터뜨리지 않을 수 없었다.

"이봐! 벌써 20번이나 똑같은 대답을 해줬어! 왜 자꾸 귀찮게 구는 거야?"

그러자 전화를 건 사람이 하는 말.

"동지. 제발 화내지 마십시오. 스탈린이 죽었다는 말은 아무리 들어도 질리지가 않는단 말입니다."




8."세계에서 가장 창의력 있는 마술사는 누구지?"

"물론 흐루쇼프지. 파종은 카자흐스탄에서 했는데 수확은 캐나다에서 하지 않나!"




9.1928년 소련은 제1차 5개년 계획에 착수했다. 당 간부 하나가 정치집회에 나가 이 웅대한 계획을 설명했다.

"동지 여러분, 제1차 5개년 계획이 완성되면 모든 소련 인민들이 자전거를 갖게 됩니다. 제2차 계획이 끝나면 오토바이, 제3차에는 자동차, 제4차에는 비행기를 1대씩 갖게 될 것입니다."

사람들은 이 거창한 전망에 큰 감명을 받았다. 그 가운데 한 사람이 무언가를 생각해 보더니 이렇게 물었다.

"비행기를 갖게 되면 그걸로 뭘 하지요?"

"비행기는 여러 가지로 쓸모가 많습니다. 가령 모스크바 상점에 성냥이 떨어지면, 비행기를 타고 하리코프로 날아가는 겁니다. 거기는 성냥 공장이 있는 곳이니까, 줄을 서서 기다리지 않고도 성냥을 한 보따리나 살 수 있을 겁니다




10.우주에서 방금 귀환한 유리 가가린에게 니키타 흐루쇼프가 은밀하게 물어보았다. 흐루쇼프는 무신론자로 정교회를 앞장서서 탄압하던 자였다. "우주에 가보니 정말 하느님이 있던가?" 가가린이 대답했다. "예. 우주에는 하느님이 있었습니다."

흐루쇼프가 그 말을 듣고 깜짝 놀라며 가가린에게 속삭였다. "자네, 절대로 이 얘기를 누설하지 말게." 가가린이 말했다. "맨 입으로요?" 흐루쇼프가 마지못해 100만 달러를 쥐어주었고, 가가린은 비밀을 보장할 것을 약속했다. 

며칠 후 최초로 지구 밖을 나갔다 온 인간을 만나고 싶다며 교황이 가가린을 초청하였다. "우주에 가보니 하느님이 계시던가요?" 가가린이 답하였다. "우주에 가보니 하느님 같은 건 없더군요." 교황이 등에 식은땀을 흘리면서 부탁하였다. "제발 이 사실을 누설하지 말아주십시오."

가가린이 대답했다. "아무 대가도 없이 말입니까?" 교황은 결국 가가린에게 100만 달러를 쥐어주었고, 가가린은 200만 달러를 벌었다.



출처 나무위키 공산주의유머 개시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