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 내 추억을 남길 겸, 솔직한 감상평 공유를 위해 윙클러를 시작으로 하나씩 재미삼아 올릴 예정이야!


 물론 나는 밀덕이 본판인 수집가 나린이에 불과하기에 

실사용 시 성능은 알 수가 없다ㅠㅠ

 택티컬 나이프를 좋아하다보니, 약간 살벌한 내용이       있겠지만 최대한 순화해볼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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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윙클러? 그게 뭐임?


   영화 라스트 모히칸에 나오는 나이프의 제작자인 다니엘 윙클러가 세운 브랜드 이고, 

 네이비씰의 데브그루 대원들이 빈라덴 조질때 착용해서  유명해진 나이프 브랜드야.

 수제작, 특유의 감성, 좋은 밸런스 & 그립감으로 비싼 편이지만, 마감 뽑기가 좀 있고 가격대비 강재가 좋지 못한 극악의 가성비 브랜드라 생각함.

 마감은 악평이 많은데, 국내 나이프샵 사장님 말씀으로는 최근 마감 수준이 조금 좋아졌다고 하시더라.



 하지만 꼴렸죠?  이쁘면 질러야지



 내가 산 건 정말 유명한 Belt knife / 메이플 조각 스케일 버전임. 공홈기준 375달러다 십..


***제원***

 전체 길이 : 230mm

 날 길이 : 120mm

 선 날 길이 : 114mm

 날 두께 :  4.8mm

 무게 : 204g

 날 코팅 : 산화피막

강재 : 80CrV2

 제조국 : 미국




  ‘그’ 박스. 지갑이 초라해진다



-구성 : 본체+쉬스, 쉬스 여분 나사, 위키드 왁스, 워런티 카드 및 설명서-


 

 


-황밸-


 감성이 느껴질 지 모르겠다.. 

아직까진 감성 & 파지감은 대체제를 못찾았어

일단 잡았을 때 손에 사악 감기고 적절한 위치의 썸 램프,

 독특한 짐핑이 엄지를 잘 물어줘. 좋은 밸런스는 덤.

   전체적인 형상이나, 제작사 목표 엣지 각도(18도)를 보면 슬라이싱 위주 & 헤비듀티 작업을 하라고 만든 것 같다!


 강재는 씨씨푸코랑 같은 80CrV2로, 인성 좋은 가성비   저합금 탄소강이야. 

 녹 잘 스는 탄소강에 산화피막만 입혀져서 녹 예민한 챈럼들은 관리 잘해줘야 할 듯!


(사포로 스케일 조금 갈고 불로 지뎌서 웨더링 느낌 내준 상태)


-쉬스는 스웨이드 안감 / 카이덱스 라이너 / 가죽 표면으로

카이덱스의 탄성 약간 + 마찰력 높은 안감으로 날을 잡아주는 방식.

 찰칵하는 느낌 없이 슥-하고 뽑히고, 들어감.

윙클러는 쉬스가 본체라 할 정도로 진짜 잘만들었어.


다만 왁스 발라둬도 안감 때문에 금방 지워진다ㅜㅠ


- 순정 클립은 여러 각도로 달 수 있는 두줄로 된 벨트 클립이 달려 있음. 몰리에 어거지로 박으니까 들어가긴 하더라


-스케일은 메이플 나무에 조각이 들어갔고, 조각된 부분에 손가락이 샥 감기는게 기분이 좋아짐.




+ 벨트 크러셔는 뭐가 다름?


 

(위 : 벨트 크러셔 / 아래 : 벨트)

 벨트 크러셔는 이제 없지만.. 남은 사진으로 남겨봄



 가장 큰 차이점. 테이퍼드 탱인 일반 벨트와 달리 크러셔 모델은 스켈레톤 탱 + 유리 파쇄기 달림.

 무게는 크러셔가 조금 더 가볍고, 그립감은 크러셔가 조금 더 좋았음.

 특수전부대 쪽에서 요청해서 만든 모델이라고 하더라 :)



- 다른 곳도 아니고, 그것도 네이비씰에서 왜 쓸까?  라는 의문이 정말 많았던 나이프였어. 날 표면의 빛 반사율이 낮고, 좋은 밸런스, 날 세우기 쉽다는 장점은 확실함.

 다만 내부식성 안좋고, 험한 상황에 부적합한 쉬스인데 말이야.


내 추측이지만 인디언이 그려진 마크가 상징인 레드 스쿼드론에서 영화보고 삘 받아서 사다 쓴게 시작일 것 같음.

현대전에서 나이프가 아무래도 도구로서의 역할이자, 

권총도 못 쓰는 심히 좆된 상황에 뽑아서 거리 벌리는 역할로 밀려나서 

 그냥 ‘이쁜데 마스터 대장장이가 만든 쓸만한 칼’이라 산 것이 아닌가 싶다! 가격은 지원 나올테니 상관 없을거고.



 - 요약 -


- 가성비 좆망해도 이쁘고 쥘때 행복감을 원한다 : 산다 


- 가성비, 효율, 강재 성능 등을 따진다 : 안산다



필력이 딸려서 가독성 안좋은 건 양해 바랄게 :)

 

긴 글 봐줘서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