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서 고모네 갔을때 일임


그 동네에 사나운 개 있다고 사촌형들이 이야기했었는데


슈퍼갈라고 그 집 지나오다가 그 개가 막 짖으면서 쫓아오는거임


목줄은 해놨어도 그게 꽤 긴 거리까지 움직이도록 길더라고


막 놀라서 도망치다가 넘어져서 무릎 깨졌음


고모가 빡쳐서 그 집 찾아가서 평소부터 개새끼 관리 하라고 다들 그랬는데, 끝끝내 개새끼때매 서울서 온 우리 조카 다쳤다고 노발대발함


그 집에서 미안하다고 돈 좀 주면서, 그 개를 삶은거 한 냄비 나눠줌


그때 처음 먹어봤는데, 결론은 개고기는 잘하는 집 가서 먹어야한다


60년 전통의 청량리 경동시장에 '칠락집'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