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 데리고 나와서 슈퍼장보고 치킨 포장 가지러갔는데


아직 조리가 안끝나서 기다리고 있었음


갑자기 웬 영감쟁이 하나가 가게 들어오더니


애기 잘 크게 이거 하나 주고싶다면서 무슨 A4용지에 


부적같은걸 그려놓고 가져가라는거야


딸네미가 그거 집으니 3천원 내놓으래 ㅋ


그래서 다시 주고 현금없다고 가시라니깐


그러면 자기 배고프니깐 여기서 뭐 하나 주문해서 달래


내가 어이가 없어서 가만있으니 뭐 독도가 어쩌고저쩌고


2천원이라도 후원하라는거야 


뭐하는 인간이길래 횡설수설하나 싶어서 옷을 자세히보니


태극기성조기 채워넣은 박사모조끼 입고있더군


결국 보다못한 치킨집 주인이 닭튀기다 달려나와서 쫓아냈다


나야 ㅈ까라고 안줬지만 


내가 아니라 우리 어머니나 와이프였으면 미신같은거나 


혹은 해꼬지할까봐 돈줘서 보내지 않았을까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