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arca.live/b/lastorigin/10142731 - 1편

https://arca.live/b/lastorigin/10265193 - 2편

https://arca.live/b/lastorigin/10299885 -3편


참고로 내용이 기본적으로 옴니버스 방식 ㅇㅇ;






10.




" 위이잉~ "



사령관실의 문이 열리네요.


저는 사령관실로 들어갔어요.




" 사령관님! "



" 응. 유미 왔어? "



아까 사령관님이 저를 호출하셨길래



사령관실로 온거였죠.



" 무슨 일로 부르셨어요? 헤헤.. "



" 요즘 편의점에는 별일 없어? "



" 네? 아.. "



참 많은 일이 있었죠..



" 별일 없었어요. 헤헤.. "



" 너 요즘 편의점 운영 하는데..


내가 좀 신경을 많이 못써주는거 같아서 말이야.. "



어느 정도는 사실이긴 한데..



" 아.. 아니에요! 사령관님은 바쁘시잖아요.. 사령관님은 기본 업무에다 오르카호를 통솔하시기 까지 하시는데..

편의점까지 신경써주시면 쓰러지세요! "



" 허허.. 고마워.


그래서 말이야.. "



사령관님께서 종이를 꺼내드셨어요.



종이에는 번호가 적혀있었어요.



" 켈베로스랑 미스 세이프티의 방 전화번호야. 편의점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면 시티가드를 불러. 알았지? "



" 네. 알겠어요. 사령관님. "



이제 한결 마음이 편해





지려나..?



11.




" 띠리링~ "



편의점 입구의 종이 울렸어요.



" 어서오세요! "



" 안녕하세요! 유미님. "



탈론 페더양이네요.



" 아! 탈론 페더님! 안녕하세요! "



탈론 페더양이 카운터로 걸어왔어요.



" 어떤거 드릴까요? "



" 아.. 사실 저는 사령관님 명으로 편의점에 CCTV를 설치하러 왔어요. "



" CCTV요? "



" 네~ 도둑질 같은걸 방지하려면 CCTV는 필수죠.



우흐흐... 그리고.. "



탈론 페더양이 갑자기 헤벌레 웃더니 얼굴이 새빨개졌어요.



" ...? "



" 아 아무것도 아니에요. 그럼 설치를 시작할게요~ "



탈론 페더양은 다시 원래 표정으로 돌아가 아무렇지도 않게 작업을 시작했어요.




잠시후.



탈론 페더양이 카운터앞으로 와서 키보드를 두들겼어요.



마침내 모니터 화면에 4개의 카메라 뷰가 떴어요.




" 설치 다 됐어요! "



" 감사합니다! 페더님. "



" 아참. 부탁이 있는데.. "



탈론 페더양이 제 귀에 속삭이셨어요.



" 혹시.. 사령관님께서 여기서... 다른 누구랑... ....를 하면..



우흐흐흐흐.... 흐흐흐...



저에게 꼭 알려주세요! "



" ...네? "



" 실은 도청기를 압수당해서... 실시간으로 보고 싶거든요. 우흐흐흐.... "



얼굴에 홍조를 띄우며 헤벌레 웃고 있는 탈론페더양..



" 그럼 저는 가볼게요! 수고하세요~ "



" ... "




잠시후.




" 하암.. 손님이 안오네.. "



손님이 안 오니 저는 그저 앉아서 멍하니 허공만을 바라봤어요.



그렇게 한참을 있다가


cctv 화면으로 고개를 돌렸죠.




" ...? "



누군가 cctv 카메라 2번에 보였어요.



' 도둑인가..? 언제 들어온 거지? '



도둑은 살금살금 걸으며 초코바 코너에서 초코바를 소매속에 몰래 넣고 있었어요.



저는 자리에서 일어났어요.



" 끼이익. "



의자 끄는 소리가 편의점에 크게 났어요.



그러자 도둑이 행동을 정지했어요.



저는 그에게 가지않고



조용히 전화기를 들었답니다.




" 여보세요? 시티가드죠? "




아까 받은 전화번호로 켈베로스님에게 연락을 했어요.




" 네.




편의점에 도둑이 들어서요. "




" 흐아아 내가 잘못했어!!! "



그 말을 하자 곧바로 범인이 카운터로 나왔어요.






잠시후.




" 당신은 변호사를 선임할수 없으며


묵비권을 행사할 수 없을겁니다~ "



" 흐아아아앙~~ 왜요!! 언니.. "



" 오르카호에는 변호사가 없거든요~ "



범인을 켈베로스 양이 체포해갔어요.



그와중에 수갑까지 미니사이즈로 들고왔네요..








정산(?)





용의자:


              알모 양


처벌: 초코바 1주일 압수형에 처함.



이후 베라에게 인계됨.





12.



" 띠리링~ "



" 어서오세.. "



" 으윽!!!!! "



메이양이 들어왔어요. 괴상한 소리를 내며..


나이트 앤젤양에게 부축되어서요.



" ...? "



그들이 카운터 앞을 지나갔어요.



' 윽! 술냄새..! '



술 냄새가 엉청 났어요.



분명 사령관님께서 금주령을 내렸을텐데..



도대체 얼마나 드신거야..



나이트 엔젤양은 메이양을 조용히 손님용 테이블 의자에 앉히고



편의점 냉장고에서 뭔가를 꺼내


이 쪽으로 걸어왔어요.



" 으아아아아!!! 멍청이 사령과아안...


으어어.. "



메이양이 테이블을 내리치며 소리를 질렀어요.



그사이 나이트 앤젤양이 숙취음료를 카운터에 올렸어요.



" 삑. "



" 모모5개입니다. "



나이트 앤젤양은 조용히 백토스티커를 내밀었어요.



근데 오늘따라 나이트 앤젤양이 조용하네요..



" 나이트 앤젤 대령님. "



" ... "



" 메이 대장님이 술 많이 마셨..나요? "



" ... "


나이트 앤젤 양은 대답하지않고 저를 쳐다보았어요.


표정이 굉장히 묘하네요.



그녀는 조용히 숙취음료를 들고 메이양에게 갔어요.







그리고.. 메이양의 옆자리에 앉더니






숙취음료를 본인이 드셨어요.






' 응..? '






" 으억! "



나이트 앤젤양이 소리를 냈어요.



" 으어.... 메이 대장... "



" 으윽.. 왜.. "



" 대장이 뭘 해야 나도 진도를 나괄꺼 아뉘에요!!!! "



알고보니 나이트 앤젤양도 취해있었네요..



" 으으.. 그..치만.. "


" 내가!!! 이 가슴이 답답해서!!!! 미칠거 같따구요... "



" 네가 우욱.. 가슴이 왜 답답해... 



없는 가슴이 왜 답답해.. "



" 방굼.. 뭐라고 하숐죠? "



갑자기 나이트 앤젤양이 자리에서 일어났어요.



' 이거 분위기 이상한데.. '



" 대애애장!!! 방금 뭐라고 하숐냐구요!! "



" 으그느으으!!! 으거 흐극승이야!!! "



이젠 아예 두 분이서 싸우시네요.




전화기를 들었어요.










" 시티가드죠?



편의점에서 취객 두 분이 싸우셔서요.. "







정산



       멸망의 메이

     B-11 나이트 앤젤


구매 상품 : 숙취음료 1


수익 :

 x1






13.





" 띠리링~ "



" 어서오세요! "



편의점으로 누군가 들어왔어요.



블랙 리리스양이네요.



" 후훗. 안녕하세요? 편의점이라는게 생겼다길래 들려보았답니다. "



" 아.. 네.. 헤헤.. "





" 역시 우리 주인님도 참 멋진 분이에요. 이렇게 우리들을 사랑하셔서.. 편의점을..

착한 리리스에게도 그 사랑을 좀 많이 나눠주시면 좋을텐데. "



리리스양이 웃으며 말했어요.


하지만 그 웃는 얼굴에서 왠지 살기가 느껴졌어요.


왠지 화가 났는데 속으로 삭히고 있는 듯한 느낌이었죠.



" 아하하.. "


그 모습을 보니 그저 헛웃음만 나오네요..



리리스양은 그렇게 편의점 안쪽으로 들어가셨어요.


바구니를 집어 드시네요.



아무래도 뭔가 많이 사실 건가 봐요.




잠시후.



" 띠리링~ "



" 어서오세요! "



" 수고가 많으시옵니다. "



소완양이 편의점에 들어왔어요.



" 안녕하세요! "



소완양이 카운터로 걸어와 바구니를 올려놓으셨어요.



" 이건..? "



" 김밥이옵니다. 저희 주방팀이 편의점으로 김밥을 납품하는걸 모르셨습니까. "



" 아~ 몰랐어요. 헤헤.. 근데 왠일로 직접.. "



" 포티아양이 작업을 하다 발목을 삐었나이다. "



" 아하.. "





그 때.





" 소완...? "



리리스양이 소완 양과 마주쳤어요.



둘은 한참을 서로를 쳐다보았어요.



뭔가 둘 사이에서 엄청나게 좋지 않은 기류가 흘렀어요.



' 뭐야.. 이 분위기... '



리리스양이 바구니를 들고 소완양에게 다가왔어요.





" ... 아까 주방에서 내 뒷얘기를 했다는 소리를 들었어요? "




" 아. 그 얘기 말씀 하시는겁니까. 소첩은 사실만을 얘기했을 뿐이지요. "



아까 리리스양이 약간 화나보였던건 그 것 때문이었나..



" 어허. 그러셔? 알고 있는 사실이 좀 다른걸? 주인님께서는 아직 준비가 안 되있을 뿐이야. "



" 그렇다면 평생 준비만 하다가 끝나겠군요. 후훗..


소첩은 누구랑 다르게 이미.. "




그 말을 들은 리리스양의 표정이 더 무서워졌어요.



리리스양이 갑자기 들고왔던 바구니에 손을 넣었어요.


그리고 김밥 하나를 꺼냈죠.



" 방금.. 이 김밥 니네가 납품한다면서? 고마워요? 덕분에 입 버릴 일은 면했네요. "



리리스양이 반쯤 웃으며 말했어요.


그리고 김밥을 떨어뜨리더니



그대로 김밥을 밟아 으깼어요.




' 그거 제가 파는건데.. '



소완양의 볼이 꿈틀거렸어요.



둘은 서로를 바라보며 무지막지한 기류를 뿜어냈어요.



마치 전기가 튀는거 같..








" 탕탕탕! "


" 휘릭! 휘릭! "





" 꺄아아악!!!! "


저도 모르게 소리를 질렀네요.


카운터 아래로 몸을 숙여 피했어요.



공중에는 총알과 식칼이 날아다녔어요.



" 으으아.. "



이젠 총알이랑 식칼이 아니라 온갖 상품들이 날아다니네요..


주변에 있는 걸 냅다 던지고 있는건가..




카운터 밑의 전화기를 들었어요.



켈베로스양에게 빠르게 전화를 걸었어요.





" 여보세요!? 시티가드죠? 여기 손님들이 싸우고 있어요! "



" 네! 시티가드 켈베로스 입니다! 누구랑 누가 싸우고 있나요? "





" 리리스님이랑 소완님이요! "





" 뚜....뚜....뚜... "



" ...여보세요..? 




통신보안? "











정산



      블랙 리리스

      소완


파손시킨 물건 :


초코바 1박스,

편의점 매대 4구,

CCTV 1개, 하치코모양 젤리,

민트맛 사탕,

건빵,

주방산 김밥,

.

.

.






14.





두 분의 싸움은 사령관님께서 직접 오시고 나서야 멈추었어요.



그리고 벌로 두 분 다 스티커를 전부 압수당했죠.







저는 입구에다가 또 다시 안내문을 붙였어요.



참 맥주가 땡기는 날이네요...





' 편의점 내 비행장비, 무기 절대 반입 금지. '





end.






진상 특집 1


꿀팁 : 진상은 적당히 비위 맞춰주고 보내주자.


괜히 상대해주면 피곤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