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미호하고 홍련은 멸망 전 개체였던 거지


미호와 홍련은 작전상 어쩔 수 없거나 인간의 명령으로 인간을 죽여야했었던거야


그 때 마다 미호는 PTSD가 생기고, 인간은 그 미호를 폐기하려다가 홍련이 얘 만큼 뛰어난 애가 없다고 말해줘서 기억 소거 처리만 받고 다시 임무에 들어가고, PTSD가 생기고 다시 기억 소거를 받고...


이러다가 철충이 강림했을 때, 겨우 사람을 죽이기 않게 되어서 기억소거를 받지 않게된 거야.


그렇게 해서 오르카호에 합류하기 전까지 다른 몽구스 팀원들과 함께 다니다가 오르카호에 합류하게 된 거지.


미호는 특유의 발랄함으로 사령관과 친근해졌고, 사령관은 그런 미호에게 서약을 하고 싶어했어.


그렇게 해서 사령관은 반지를 준비했고, 작전을 갔다 온 미호에게 고백하려했는데,


미호의 얼굴이 창백해진 채로 돌아온거야.


사령관은 당황해서 미호에게 무슨 일이 있었냐고 물었는데, 미호는 겁에 질린 듯이 물러난 뒤, 죄송합니다만 계속 말하는 거지.


그 뒤를 이어서 황급하게 쫓아온 홍련이 사령관에게 죄송하다고 말하고 미호를 데려갔어. 사령관이 준비한 반지는 결국 건내주지 못한 채로 해가 지고 날이 어둑해졌지.


사령관은 그 동안 미호가 신경쓰였지만, 어떻게든 일을 끝냈고, 미호가 있는 곳으로 가려고 했을 때, 홍련이 먼저 사령관에게 입실허가를 요청한 거야. 사령관은 들어오라고 말했고, 홍련은 들어와서 머뭇거리다가, 결국 무슨 일이 있었는지 사령관에게 말해줬지


작전 중에 재퍼의 전기 충격에 당해서 잊었던 일들이 한꺼번에 떠올랐다고.


자기가 처음 사람의 머리를 쏘아죽였을 때, 자기가 망설여서 인질이 죽었을 때, 위의 말대로 따랐지만, 그 결과 많은 사람들이 죽었던 때... 너무나도 많은 것들이 미호에게 떠올랐던거라고.


그래서 미호는 그 간 있었던 트라우마들이 터져나와서 계속 같이 지내던 홍련말고는 아무에게도 다가가지 못하고 죄송하다고만 했고, 홍련은 사령관에게 미호가 고통받는 게 너무 안타까우니 기억소거를 해달라고 요청하러 온거야.


그리고 사령관은 이걸로 고민하게 되었어. 미호에게 기억소거를 해야할 지, 말아야 할 지를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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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는 망상을 했는데 이거 가지고 글 써볼 게이 있음? 소재는 좋은 거 같은데 내가 저걸 잘 쓸 자신이 없다